지역 내 서예를 좋아하는 군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서예 ‘개인전’이 열린다.

서현 신갑남 선생은 지난 2001년 12월 서예교실을 통해 지필을 직접적으로 접해 각고의 노력 끝에 2005년 개천예술제대상전에 입선하면서 본격적으로 붓대를 들기 시작해, 해마다 여러 주관의 대회에 참가해 저력을 쌓았고 이번 서예 ‘개인전’은 신갑남 선생의 스승인 토의 전종구 선생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신갑남 선생은 한글서예와 사군자 등 60여점의 작품을 선정해 출품할 예정이며 올해 초부터 개인전으로 인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구운몽’과 ‘화전별곡’등의 주옥같은 작품을 화선지에 담았으며 “이전에 작업했던 작품을 배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5개월 동안 공들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구운몽’과 ‘화전별곡’은 남해 유배문학의 한 획을 장식한 문학 작품들로 다른 작품보다 더 관심을 기울였음을 전달했다.

또 이번 서예전 안내인쇄물에는 도연명 시인의 귀거래사 등이 수록됐으며, 사군자에는 붉은색과 같은 보색을 가미해 뚜렷한 색채감을 심어 주었다.

또한 한글과 한문이 혼용돼 작품 속에 표현된 ‘화산별곡’ 경우에는 점과 선․ 획의 태세․ 장단 등을 고려해 문자 상호간의 비례균형이 혼연일체가 되어 미묘한 조형미를 이뤘다.

한편 신갑남 선생은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가족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가족애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뜨거운 여름의 오후, ‘신갑남 서예전’을 찾아 문화예술의 정취를 담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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