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관절은 다리에서 발로 이행하는 부위의 관절로 운동중이나 보행중이 자주 다치게 된다. 그중에서 비교적 가벼운 손상이 접질림이며 흔히들 발을 삐었다고 하며 의학적으로는 발목 염좌 혹은 발목인대 파열이라고 한다.
발목관절은 보행시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뼈와 관절주머니, 그리고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있어 뼈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뼈와 인대가 완벽하게 안정성을 가지는 발목관절은 일상 활동 중에는 잘 다치지 않으나 운동과 작업 중에 발이 불안정하게 바닥에 닿을 때 또는 외부에서 충격을 받으면 발의 위치와 체중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면 뼈와 뼈 사이의 연결이 어긋나고  이때 연결하는 끈인 인대가 손상 받거나 심한 경우 뼈의 골절로 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 나이가 젊을 때에는 뼈가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기 보다는 연부 조직인 인대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반대로 노인에 되면 뼈가 약해지므로 인대가 끊어지기 보다는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보다는 발이 바닥에 닿을 때 발의 위치와 움직이는 몸의 속도가 손상의 정도를 결정한다. 즉 발이 정상위치에서 약간 어긋나는 경우 인대나 뼈에 작용하는 힘이 비교적 적으므로 인대나 뼈의 손상이 적거나 있더라도 경미한 손상으로 나타나며 발이 바닥에 닿을 때 발이 심하게 비틀려져서 바닥에 닿아 체중이 실리면 인대나 뼈가 심하게 손상을 받게 된다.
실제로 발목을 삐어 병원에 오시는 환자 중에는 비교적 경하게 다친 분과 아주 심하게 다치신 경우 등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사람의 발목은 안정적인 활동을 하기 좋게 뼈가 발달되어 있으며 이러한 뼈를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관절주머니와 인대가 발달되어 있다. 발목의 움직임은 주로 상하 즉 발바닥과 발등 쪽으로 굽히는 굴곡, 신전 운동이 주가 되므로 발목의 외측과 내측에 인대가 발달되어 움직일 때 안정성을 지켜준다.  발목의 외상은 주로 축구나 농구 등 운동 중에 다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경우 발바닥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손상이 대부분이어서 외측의 인대 손상이 흔하며 내측인대의 손상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난다.
발목관절의 삐임은 비교적 흔히 발생하므로 대부분 환자나 가족들이 먼저 진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정도가 심하거나 많이 붓거나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불가능하면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약간 아프며 붓는 경우부터 처음부터 많이 부어오르며 피하출혈과 심한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다양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바깥 복숭아뼈 앞과 아래가 붓거나 피하출혈로 멍이 드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발등 전체가 부어오게 된다.
대부분 다친 날보다는 그 다음 날에 더 많이 붓고 아프며 2-3일 지나면 조금씩 좋아진다.  진단은 다친 경위와 아픈 부위 그리고 붓고 피하출혈이 생기는 부위를 진찰하면 진단은 가능하나 인대가 다쳤는지 골절인지를 감별하기 위하여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며 이 경우 인대가 부착하는 부위 뼈를 골절시키는 소위 견열골절이 발생할 수가 있으므로 전후, 좌우 외에 45도 사선 촬영이 필요하다. 그 외에 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CT나  MRI 검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검사는 젊은 운동선수나 발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다.
치료는 수상장소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하며 일단 발목을 다쳤다고 생각되면 발목을 보호하고 압박붕대를 사용하여 더 이상 붓는 것을 막아주고 다친부위를 높이 올리고 얼음 찜질을 하여 인대 손상부위에서 출혈되는 것과 종창즉 부어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후에 다친 부위를 보호하고 더 이상 붓는 것을 막아주기 위하여 석고고정을 하여 인대가 잘 치유되도록 도와준다. 보통 3내지 4주일간 석고 고정 후 재활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만약 종창이 계속 남아있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인대조직의 완전 파열을 의심하여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발목 염좌는 비교적 흔하고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처치로 침을 맞는 경우가 많은데 침을 맞아 나쁜 피를 빼내어야 한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좀 위험한 처치이며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위험성이 있다. 침을 맞으면 외상으로 출혈이 된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염증의 위험성은 더욱 높다. 그다음으로 손상된 부위를 고정하여 치료효과를 높여야 하는데 침 맞고 그대로 걸어 다니면 손상된 인대가 늘어난 위치에서 또 반복되는 손상으로 제대로 치유가 되지 않아 뒤에 관절 불안정이나 외상 후 관절염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발목관절의 염좌는 그 정도가 천차만별하여 별 치료가 필요 없는 경한 경우에서부터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한 인대 파열까지 다양하므로 치료는 그 정도에 따라 개개인의 직업과 손상 정도에 따라 차별화가 되어야 하며 고정후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여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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