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군수·의회·기관단체 적극 동참의사 밝혀


7월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시험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수능시험장 남해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7면>
남해의 수험생들은 해마다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진주로 가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시험성적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상대적 차별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해마다 수능시기만 되면 시험장 남해유치 필요성이 거론되었으나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관심 부족 등으로 차일피일해오던 문제이다.
본사는 이 문제가 남해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가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핵심사안이란 전제 아래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회, 교육계, 학부모, 각 기관단체의 힘을 실어 올해 안에 수능시험장을 유치하자는 목표로 대책기구 구성 및 유치활동을 긴급제안했다.
박춘식 대표이사는 “남해 교육계의 최대 숙원사업인 수능시험장 유치를 올해 안에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남해의 모든 책임있는 인사와 단체들이 힘을 한데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수능시험장 유치활동을 벌여온 남해교육연대 등의 단체 관계자들도 본사의 제안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남해교육연대 관계자는 “유치활동이 늦게 시작되어 일정이 촉박했는데 지역사회의 역량이 빠른 시간 안에 결집될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찬성하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기관사회단체장, 인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미남회’(남해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하종준)는 10일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남해의 미래를 위해 꼭 책임지고 성사시켜야 할 사업’이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하기로 결의했다.
정현태 군수는 “시험장 설치의 조건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행정기관이 적극 협조해서라도 성사되도록 해야 하며, 경남도 교육청에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올해 안에 수능시험장 유치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피력했다.
여상규 국회의원 또한 “지역의 교육환경이 열악하여 상대적 차별을 받는 남해수험생이 시험장 문제로 계속 차별받는 현상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도 교육청에 남해군민의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열 남해군의회 의장은 “남해군민의 숙원 해결을 위해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군의회의 건의문 채택과 교육감 면담 요청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기관·사회단체 대표들과 지역인사들이 참여의사를 확인하고 있어 대책기구 구성 및 유치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책기구가 구성되면 군민 서명운동, 건의서 채택, 교육감 면담은 물론 필요에 따라 결의대회 개최까지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올해 안 수능시험장 유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본사는 수능시험장 유치를 위한 대책기구 구성을 위해 각 기관단체에 긴급 협조요청을 하고 12일 오전 11시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대책기구 구성 및 활동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도 교육청은 사천시와 남해군을 한데 묶어 사천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설문조사와 실사를 거쳐 추진하고 있어 남해군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사천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면 남해의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더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해지역 자체 시험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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