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억 늘어난 60억원 소득 예상

마늘종 가격이 초동부터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되면서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농협 산지경매가가 1등 기준으로 4000원(2kg)을 훨씬 넘어 상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물량의 92% 소화(5.3일 기준)된 현재까지 이같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2009년산 마늘종 누적 경매물량은 2045톤에 38억2454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34톤, 19억4543만원)보다 물량면에서 200톤 가량이 적은 것이지만 금액면에서는 2배의 소득을 올린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누적 평균단가도 지난해(1676원)보다 2064원이 많은 3740원을 기록해 223%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예년에 없는 이같은 높은 가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2009년산 마늘종은 그야말로 올해 농가 소득향상에 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이같은 가격이 앞으로도 유지될 경우 2009년산 마늘종 생산(전년의 75% 수준인 3000톤 예상) 생산을 통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약 60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참고로 2008년산 마늘종의 경우 총 3897을 생산해 약 50억원을 소득을 올렸다.
예년에 없는 이같은 가격은 출하물량 감소에 따른 과수요 현상과 중국 수입물량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산지시세와 소비자가격이 큰 차이가 없이 형성될 정도로 예년에 없이 마늘종 가격이 높다”면서 “우리군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농가 일손 부족과 고품질 마늘생산을 위한 종 조기절단 등으로 출하 물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외적 원인으로 고환율로 인한 중국 수입물량이 감소한 점도 가격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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