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경찰서(서장 김원환)은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농기계 보유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 날 교통안전교육은 농번기철 자주 일어나는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 유형과 사고사례를 일반 농기계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야간 도로변 보행시 주의사항과 음주운전 절대 금지 및 얼마 전 발표한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말 본지에서 확인한 농번기 교통사고 발생률 통계치를 살펴보면 전체 교통사고건수 대비 농번기 교통사고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번기인 3~6월과 9~11월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비율이 2006년 58.7%, 2007년 63.4%, 지난해 9월까지 발생한 비율만도 48.8%에 달하는 등 농번기 농기계 이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군내 노령화 특성에 비춰, 주로 농기계를 다루는 계층이 노인임을 고려할 때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사고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경운기의 경우 적재함에 쌓아놓은 적재물로 인해 반사체가 가려 야간 운행시 더욱 안전운행이 필요하다.

또한 농기계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운전자도 각별한 안전운전의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남해경찰은 향후 농번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와 같은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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