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을 따사로운 봄바람이 감싸고 있는 요즘, 올들어 군내 330여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첫 축제인 남해군게이트볼대회가 지난달 30일 열렸다.<사진>

봄꽃만큼이나 다채로운 유니폼을 입고 서상 스포츠파크 게이트볼 경기장에 운집한 군내 15개 클럽 소속 200여 선수들이 겨우내 틈틈이 닦아온 기량을 선보였다.

김준황 남해군게이트볼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얼마 전 경남 의령에서 열린 게이트볼대회에서 남해군 대표팀이 여자부 8강에 올라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낭보를 전하면서 “오늘 이 대회가 게이트볼 동호인의 건강을 증진하고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김영조 도의원은 옛 고사를 인용하며 “전장에서 늙은 말이 지혜를 발휘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듯이 군내 노인층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면서 지역발전의 지혜를 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해 참가한 선수들의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대회결과 우승에는 도마분회가, 준우승에 중현분회, 공동3위에는 대서, 고현분회가 이름을 올렸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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