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부터 도내 사회복지시설 입소자들과 재가독거노인들에게 지급돼오던 무료우유공급사업이 올 1월 1일부터 중단돼 우유를 공급받아오던 시설 입소자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군 사회복지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낙농업계의 우유재고분 해소를 돕기 위해 경남도가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 '우유무료공급사업'이 예산소진으로 지난해 말을 끝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해군은 경남도가 지원한 예산 1620만원으로 지난 8월 중순부터 화방복지원·사랑의 집·소망교회 등 사회복지시설과 재가독거노인 등에 총 680여명에 우유를 무료로 공급해오고 있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이 아닌 재가독거노인들의 경우 군의 도시락배달사업과 함께 이루어지면서 그나마 노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우유를 마실 수 있어 좋은 호응을 얻어 왔으나 이번 사업 중단으로 적잖이 아쉬워하고 있다.
우유를 공급받아오던 한 복지시설관계자는 "우유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섭취해야할 필수영양식품이어서 우유무료공급사업은 호응이 높았다"며 "많지 않은 예산인 만큼 도의 예산이 부족하다면 군에서라도 예산을 확보해 계속 공급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낙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한 사업이라고 하지만 많은 노인들이 우유공급에 만족해하고 기왕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 사업이 큰 예산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예산을 조금 줄이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