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얼마 전 학력진단평가 성적발표 이후 일어나고 있는 성적조작 등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재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급 학교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한 평가대상도 각 시도 교육청에서 선정한 표집 0.5%의 학교에서만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나머지 학교는 시도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날짜를 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정부에서 주관하는 학력진단평가와 달리 각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그 성적은 학생에게만 공개, 학습지도를 위한 교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목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교과부에 발표에 학력진단평가, 즉 일제고사를 닮아 있는 교과학습 진단평가 또한 폐지돼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과학습 평가는 각 시도교육청에 시험 일자를 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했지만, 같은 문제를 가지고 다른 날짜에 시험을 치를 수 없어 결국은 전국적으로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르고 줄을 세우는 일제고사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온갖 편법과 부정을 불러 일으켰던 학력진단평가 성적 발표의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에 형태를 달리해서라도 또 다시 일제고사를 치르려는 교과부의 속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비록 날짜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전국적으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교과학습 진단평가 또한 실시 전 후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