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에 있었던 전국 초등학교 3학년들의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이어 오는 14일과 15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를 이른바 일제고사인 학업성취도 시험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남해지회(회장 권성계)를 포함한 경남지부와 27개 지회에서는 오는 13일에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전교조 경남지부는 일제고사에 대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공교육이 현 정부의 시장화 교육정책으로 발붙일 곳이 없게 됐으며, 학교정보공안에 의해 2010년부터 학교홈페이지에 공개해 학교 간, 지역 간 우열이 나눠지는 것은 물론, 학교 선택제와 연동해 학교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 확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 남해지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잠재적 능력을 선택형 문제 풀이에 가두고 아이들의 미래를 성적으로 줄 세울 수는 없다. 현 정부는 전국일제고사로 학생들을 과열 경쟁으로 몰아가기 보다는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 대책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덧붙여 “1인 시위는 일선 교사들이 거리에 나서 이 사실을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함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교조의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는 경남도내 20개 시군별로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남해지회는 지난 6일에 있었던 1차 시위에 이어 오는 13일 읍 사거리에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인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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