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남송가족호텔에서 있었던 학원연합회 임원 워크숍에서 박종훈 도교육위원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남해남송가족관광호텔에서는 경남학원안전공제회와 경남도학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임원 역량강화 워크숍 및 연수’가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마산, 창원, 진주 등 경남도내 학원연합회원 및 공제회임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일에 걸쳐 열렸다.
29일에는 역량 강화 및 임원 워크숍으로 강의와 자유토론, 학원운영 사례발표, 체력단련 등으로 일정을 가졌으며, 다음날인 30일에는 임원연수로 독일마을, 예술촌 등을 관광했다.
29일에 있었던 강의에는 정치학박사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으로부터 ‘학교자율화’조치의 전망과 대책이란 주제로 현 교육정책을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훈 위원은 강의를 통해 “현재 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정책은 명분이나 당위성으로만 밀어붙이자면 그 결과는 다른 부작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 부작용이 다행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회복 불가능한 치명적인 것이라면 이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누가 책임을 진다하더라도 그 결과가 원상 복구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이 추친 하고 있는 무상 급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방과 후 학교 확대 시행에 대해 ‘방과 후 학교가 절대 선은 아니며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현재 학교 상태에서 행정 인력의 충원이나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방과 후 학교는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사교육은 사교육 시장 안에서 해결해야지 공교육이 사교육을 떠맡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형 마트에 밀려 동네의 구멍가게가 죽어가듯 영세 학원들도 죽어가고 있다’며 공교육과 사교육은 상호 보완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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