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2.2.4. 세계 조선시장의 수급추이

MSI 전망 자료에 의하면 향후 3-4년간은 단기적으로 상당규모의 초과공급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기간은 중국의 대형 조선기지가 가동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국내의 조선소와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조선산업의 수급추이와 전망)

자료: MSI, Supply Tables for Ship, 2007
위의 그림과 같이 세계 조선시장의 경기순환에서 볼 때 현재는 조선호황으로 건조능력을 확대해 나가는 시기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선박공급과잉 및 운임하락이 발생하고 여기에 세계경제의 둔화조짐이 가중이 되면, 조선불황으로 연결 될 수 있다. 세계 조선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중장기적인 경기순환 현상이 존재하며, 경기하강시의 영향은 상당히 심각할 수 있다.

2.2.5. 세계 조선산업의 전망

중국 조선산업의 경우 1990년대부터 정부의 중점지원 및 육성대상 산업으로 선정되어 국가의 지원과 보호 하에 국수국조정책-자국의 선박은 자국에서 건조하는 정책-으로 해운 및 조선기자재 산업 등 전,후방산업을 연계한 조선산업의 육성정책과 많은 내수물량 확보 등으로 향후 한국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과 유럽의 조선국들의 경우, LNG선을 비롯한 크루즈선 등의 특수선박 건조에 많은 시설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해운경기의 영향, 선박의 수급균형, FTA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쟁심화 현상으로 중장기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신조선 발주량의 경우, 일본 60%, 중국은 42%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3.1.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과거 세계 조선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변화를 살펴보면, 수주량 1위를 점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조선국보다 우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의 바탕에는 환율이나 물가수준, 임금수준 등의 요인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주변 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신소재나 생산기술의 혁신 등 각종 기술 혁신을 통해서 생산성 향상, 제조원가 절감 등으로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점함으로써 가격 경쟁력 우위가 가능했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선가는 크게, 자재비, 노무비, 기타경비로 구성이 되며, 환율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자재비, 노무비를 비롯한 기타경비를 절감해야 만 한다.

3.1.1.자재비

조선기자재는 선박의 건조와 수리에 사용되는 모든 기계와 원자재를 총칭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선각과 상부구조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항해장비, 조타장치, 그 외의 하역장비, 어로장비등의 의장품이 포함이 되며 선종과 선형에 따라 다소별 분류의 차이가 있으나 약 420여종에 달하며. 모든 조선기자재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서 국제협약에 의한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이 적용되며, 각급의 선급검사의 합격품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의 품질과 성능이 선박의 기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생산기반 확충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의 기술개발을 필요로 하는 업종으로 표준화, 규격화 등을 통해 공동으로 설계, 제작, 검사, 마케팅, 집화, 운송 등을 통해 비용절감 및 자립화를 구축해야 한다.

3.1.2.노무비

실제 각종 기자재나 원자재의 경우 미치는 영향은 경쟁사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므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적은 인적자원의 투입으로 공기를 단축 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하냐에 따라 경쟁력 우위가 주어진다.

임금의 상승률보다 그에 해당하는 생산성의 증가율이 더 커야만 선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다음의 몇 가지 측면을 들 수 있다.

첫째, 관리기술의 개선이다.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관리보고 등의 간접업무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생산성 측정에서 인시(人時, manhour) 관리 보다는 시간손실(time loss) 관리개념을 도입하여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줄이도록 한다.

둘째, 건조설계 및 건조기술의 향상이다.

생산자체의 개선뿐만 아니라, 설계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향해야 한다.

또한 전산화 및 자동화 설비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하고 CIM(컴퓨트 통합구축체제) 및 CALS(시스템 공학적 활동)을 통해 탈(脫)노동집약화를 꾀하며 산업공학을 활용하여 작업 방법의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

셋째, 차별화 전략이다.

일반적인 대중성 선박의 기술보다는 고부가가치의 선박의 비중을 늘려야 하고 업계 간 협력강화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내업체 간 또는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변화하는 시장내 경쟁자들에 대한 경쟁력 수요자에 대한 교섭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생산성, 비용 및 시간관리 능력, 기술력 등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설비효율 향상 및 선종특화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선, FPSO(부유식해양플랜트), 선박의 대형화, 고속화 등 신개념 선박 및 지구 온난화로 예상되는 미래기술 제품수요에 대처한 제품 및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차세대 생산방식 발굴 등이 필요하다.

넷째, 치열한 국내외의 경쟁, 국제통상 압력, 수요선종의 변화 등 외부 환경의 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요구, 영업이익의 극대화 추구 등 내부 환경의 변화는 우리 조선산업에 있어서 생산성 제고, 기술향상을 최고의 목표를 설정토록 하고 있다.

조선산업이 현재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중요성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유지 될 것이므로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위주로 재편하는 노력이 더욱 구체화 되어야 하고 원자재 가격, 환율변동, 임금상승 등의 외부환경 변화에 위한 비용 증가분을 흡수 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3.2. 남해조선산단의 발전 전략

3.2.1. 특성화 전략( Specialization strategy)

남해안의 경우, 사면이 천혜의 해상관광지인 만큼 대부분의 중소형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대중성 선종보다는 해양레저, 요트산업, 해양관광산업과 연계된 시설조성이 구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2012년의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해양박람회 등은 남해안 일대를 관광벨트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산, 학, 연간의 협력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3.2.2. 비용우위 전략(Cost leadership strategy)

비용상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성을 기할 수 있는 설비를 적극적으로 갖추고 경험의 축척을 통한 비용절감을 모색해야 한다. 신규업체의 경우 인력확보문제, 조선기자재의 수급문제, 후판공급 등의 문제 등은 기존업체와 대형조선소에 비해 어려운 상황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특히 남해조선산단의 경우, 남해대교나 창선대교 통행시 중량제한으로 인한 중량물 운송을 해상운송으로 이용할 경우 탑재율 개선속도 미흡과 고물류비가 예상되므로 여수, 남해간 대교건설과 인근의 여수, 광양항 간에 조선산업과 관련 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3.2.3. 틈새시장전략 (Niche market strategy)

틈새시장전략은 가장 큰 시장은 피하고 하나 또는 그이상의 세분시장을 표적으로 해야 한다. 이 시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다소 전문화 된 편익을 추구하는 고객들로 구성된다. 이 전략은 보다 큰 세분시장을 추구하는 대형조선소들 간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설계되는 특화우의 전략으로 기존 중, 대형조선소들의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하나 신규업체의 경우 기술과 마케팅 측면에서 한계가 있고 고객으로부터 완성 된 제품의 품질 및 공급조건에 대한 신뢰성 확보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한 만큼 기존의 중, 대형조선소, 혹은 중형조선소간 클러스터를 형성하거나 컨소시엄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마케팅능력을 확보해 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전략적인 선종을 개발하여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나 신규업체의 경우, 기존업체에 비해 전략적 우위확보가 어렵다. 따라서, 기존의 조선소들

간 조선클러스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과잉경쟁자제등의 시너지효과에 대해서 조사 분석이 필요하다. 남해안의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3.2.4.인프라 조기구축

남해조선산단은 남해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군민들의 유치열기를 바탕으로 부지확보 및 민원문제 발생시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용이하므로 조기에.

. 남해조선산단 발전기구 설치,

. 조선기술 및 제품의 신뢰성이 확보 된 기존업체와의 전략적제휴, 컨소시움 체결.

. 조선관련 업체와 크러스터 구축,

. 기술인력 양성훈련원 설치.

남해군은

. 조선기자재 단지조성,

. 조선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남해전문대 및 경남해양과학고 등에 조선관련 학과

조기신설,

. 산, 학, 연, 관 협력기구 조성,

. 민, 관 특별협력기구 설치,

. 조선해양산업관련 학회기구 설치.

. 민원발생, 환경훼손 처리부서 신설,

. 진입도로 확장 및 포장,

. 남해전입 근로자 주거시설 특별지원,

. 배후단지 조성,

. 금융, 복지, 후생시설조성,

. 남해대교, 창선대교의 중량제한으로 인해 발생되는 고물류비와 탑재율 개선방안,

. 광양, 여수항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등이 요구된다.

<김용표향우약력>

남해수산고등학교 기관과 졸

목포해양대학교 기관학과 졸

동명대학교 유통경영학과 졸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산업대학교 항만물류 국제경영 전공,경영학 석사.

현,국영해운주식회사 대표이사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