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와서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와서
  • 남해신문
  • 승인 2008.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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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협의회 상임대표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해 눈이나 비가 내릴 듯한 영하의 날씨에 제17대 대통령 이·취임식(2월 25일 오전11시)이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개최되어 참석하는 기회를 가졌다.

취임식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오전9시부터 국회정문(제5문)에 도착 전투경찰 차량이 국회 외각주변을 에워싼 가운데 보안 검색대를 통과 간단한 입장절차를 마치고 지정된 좌석을 찾아 주위를 돌아보니 사회 각 단체 대표들과 시민들이 이미 자리했거나 입장 중이었고 배열된 좌석 옆으로 전직 장차관, 전 현직 국회의원, 한나라당 중앙위원, 특보단, 국회사무처 요원, 고위공무원 및 군 경회 간부, 각계주요 인사들이 부채꼴로 배열된 좌석에 앉기 시작했다. 구름이 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6만여 명이 참석한 국회정원 잔디밭은 유난히 은빛을 발하는 것 같았고 국회의사당 현관 출입구 넓은 계단전부를 단상 무대로 삼아 부채꼴 형으로 배치된 좌석은 마치 푸른 물결이 국민을 향해 부드럽게 흘러가고 밀려오는 바다 물결처럼 요란스럽지 않고 안정감 넘치는 분위기로 배치되었음을 감지 할 수 있었다.

단상무대에는 국빈들이 앉을자리를 제외하고 서울시립교양악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비롯한 5개 연주단, 국립합창단 시립합창단을 포함한 7개 연합합창단, 국립무용단 강원도립무용단을 비롯한 9개 연합 무용단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으며 창공에는 헬리콥터가 배회하고 좌석 요소요소에는 경찰관들이 배치되고 있었다.

식순은 식전 문화행사와 취임식 본 행사, 식후행사 등 3부로 진행되었는데 식전 문화행사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제동과 김학도는 행사시작과 함께 최소리 최행순 중앙무용단의 북소리 퍼포먼스와 소리꾼 장사익 씨와 국악연합 합창단의 풍년가 합창, 김덕수 사물놀이패, B보이 라스트포원 공연, 가수 김장훈의 “우리기쁜날” 축가와 박범훈 취임준비위원장이 작곡한 시화연풍(時和年豊-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는 뜻)풍년가 아리랑을 국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공연하는 등 역대 최대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므로 서 식장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었다.

취임식이 가까워지자 단상에는 국민화합의장을 위해 서해교전 해군장병, 태안유류사고 자원봉사자, 북한탈출주민, 국제평화 유지단 부대원, 재래시장 대표, 어린이 대표 등 70여명과 미국 풋볼선수 하인즈 워드 선수와 그의 어머니, 김연아, 박태환 등 많은 체육인들이 초청되어 단상에 올랐고 오전 10시 40분이 되자 노무현,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과 3부요인, 현직 장관 그리고 외국사절로 곤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 탕자 쉬엔 중국특사,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총리, 압둘 칼람 인도 전 대통령, 유엔 사무차장 등 세계 100여 개국 특사와 외교사절단이 속속 입장하면서 부터 식장분위기는 열기를 품어내기 시작했다.

시계바늘이 오전 10시 45분을 가리키자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가 탄 전용차가 경호원의 삼엄한 경비 속에 국회정문 앞에 도착했다.

전용차의 문이 열리자 환한 미소를 머금고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며 중앙통로 앞에선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청사초롱을 든 남녀화동의 안내로 국립국악원 관현악단, 서울시립 교향악단의 연주에 발맞춰 200여 미터 연단까지 걸어가는 순간 6만여 명 참석자 전원이 기립박수로 환영하는 가운데 연단에 오르자 제17대 대통령 이. 취임식 팡파르와 함성이 천지를 진동하며 울러 퍼져나갔다.

식순에 따라 제2부 사회를 맡은 행정안전부 황인평 의전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제창(1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묵념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간단한 식사가 있었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중략)대통령의 소임을 다 하겠다”는 취임선서가 시작되자 참가자 전원이 일어서서 선서에 답했고 취임선서가 끝나는 순간 국회도서관 옥상과 의원회관 옥상에 대기했던 나팔수들의 축하 팡파르가 식장과 여의도 전역에 울려 퍼졌으며 이어 군악대 의장대 행진이 계속되는 동안 21발의 예포가 발사됨으로서 식장분위기는 극치에 다다랐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정장차림으로 단상에 서서 “섬기는 정부, 실용정부, 글로벌 정부를 지향하며 선진화의 길 다함께 열어가자는 국정철학이 담긴 취임사를 낭독하였고 취임사가 끝나자 서울시향(지휘자 정명훈)의 베토벤 교향곡 “환희의 송갚연주가 있었다. 연주가 끝나자 이임하는 노무현대통령을 환송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퇴장하는 행진 등 순서로 1시간 45분 진행되었는데 행사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중앙통로를 걸어 나오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환호와 박수 속에 5년간 집무할 청와대로 출발했다.

식후행사로는 오후4시부터 30분간 국회의사당 중앙 홀에서 경축연회가 열렸고 오후7시부터 50분간 청와대 영빈관 외빈만찬, 9시부터 40분간 세종문회회관 축화공연을 끝으로 취임식 행사일체는 모두 끝났다. 이제 이임한 정권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임기동안 국민들을 향한 실정과 과오는 반드시 밝혀져 재평가되어야 하고 잘못된 부분은 명확히 규명하여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새로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전임 정권의 과오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며 취임사에 담은 내용대로 작고 효율적인 실용정부를 구성하여 법과 질서를 반듯하게 세우고 국민경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혁파, 세금인하, 실패한 부동산정책과 공교육 개선, 대북관계개선, 한미관계복원, 대일 대중외교 강화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신뢰회복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국태민안 정치로 국민성공 시대를 열겠다는 대국민공약을 반드시 실천해주기 바란다.

200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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