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중학교(교장 이원기)는 지난 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타이베이 항공의 강산 기장이 강사로 나서 ‘미래 하늘을 여는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국내 대형 항공사에서 기장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비행을 통해 하늘과 친숙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 특강은 항공기 기장의 ‘비행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학생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진로 로드맵과 질의응답 순으로 약 50분간 이어졌다.
“처음 비행기를 타던 순간, 창밖 커다란 날개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는 말로 운을 뗀 강 기장은 “그 마음을 품고 꿈을 키우며 항공전문학교와 비행교육, 항공사 입사 및 기장 승진까지 순차적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항공기 운항 중 겪은 다양한 경험과 함께 야간비행, 악천후 대응, 동체 결빙 상황 등을 소개하며 “비행은 단순히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책임 있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항공기장이란 직업과 삶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특강에 집중했다.
김혜공 학생회장은 “하늘을 나는 기장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 듣고 나니 저도 ‘비행기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꿈을 꾸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기 해성중학교 교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현실 항공인의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산 기장과 동행한 박병진 남해군자연보호협회장이 전교생에게 피자 간식을 제공해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해성중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청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꿈 탐색과 진로 준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