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구상의 우리들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자연생태계 파괴와 지구오염이 문제일 것 입니다.
또한 토양오염으로 농업생산량이 감소되고 수질오염으로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하고 있으며 공기오염으로 인한 이상기온은 폭우와 폭설, 그리고 혹한과 혹서로 인류의 생존조건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고향 남해는 다행이도 아직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쾌적한 삶을 이어가는데 하나의 보물섬과 같습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군민들이 이러한 지구환경 오염이 자신과 우리들의 후손에게도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이론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실천하고 친환경적인 생활을 갖도록 하기위해 격주로 ‘친환경과 인류의 미러 라는 주제로 기획연재하려 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으로 아름다운 남해를 지키고 자신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김동규(고려대 명예교수·남면 홍현)

오늘날 우리들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인간뿐만이 아니고 수많은 종류의 식물과 동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생물들은 공기와 물을 먹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서로가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지구상의 생명들 가운데서 하나만 없어도 살아갈 수가 없는 고리로 돼 있는데 이것을 ‘먹이 사슬’이라는 말로 설명하기도 한다.

가령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있는 인간이 자신들에게 해롭다고 가장 밑바닥에 있는 미생물이나 곤충 등을 모두 없애 버린다면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없이는 자라지 못하는 농작물이나 조류들이 사라질 것이고 결국 인간도 따라 죽어가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동식물의 먹이사슬을 근본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땅과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파괴될 때에는 제일먼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서 있는 인간부터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들의 환경을 바라볼 때 대단히 우려스러운 현상들이 최근에 나타나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그것은 우선 공기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 현상이다.

지난 2월 2일에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의 90% 이상이 인간들의 활동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지구의 공기가 점점 더러워지는 것은 이른바 굴뚝기업들과 수많은 자동차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주범이라고 한다.

따라서 중국과 인도와 같은 발전도상국들이 엄청난 양으로 내 뿜는 매연들 그리고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과 같은 국가들의 자동차 배출가스 등이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공기오염에 따른 심각성을 깨닫고 ‘유엔 환경개발회의(UNCED)’가 1992년에 브라질의 리우에서 모여 처음으로 국제적인 기후변화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였고 1997년에는 일본 교토에서 '교토 의정서'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재 166개국이 가입돼 있을 뿐 84개국은 미 가입 상태다.

우리나라도 최근 2002년에 가입한 상태다.

최근 독일의 환경장관 가브리엘은 공기오염에 의한 지구 온난화는 앞으로 머지않아 인류의 생존조건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각국에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재앙의 전조는 지구촌 곳곳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지난 10년간 지구의 평균 온도가 겨우 0.74도가 상승했는데도 북극의 빙하가 급속하게 녹고 해수면 온도가 바뀌면서 폭우와 폭설 그리고 혹한과 혹서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전례 없이 미국의 동북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동남부엔 토네이도라는 무서운 폭풍이 휩쓸었고 호주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면양들이 죽어가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해 부터 서해안의 폭설과 지난달의 부산과 김해 근방의 때 아닌 겨울철의 폭우로 적잖은 피해를 주었던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이상기후에 따른 이상난동으로 한겨울에 개나리가 피고 한국서 월동하고 동남아로 날아가야 할 철새들 중에는 가지 않고 있는가 하면 적절한 냉온이 요구되는 사과재배의 조건도 바뀌면서 경북 일대의 사과재배가 잘안돼 생산을 포기한다고 한다.

실제로 지구온도가 1도 상승하면 지구상의10%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새로운 병원균이 발생하여 적어도 10만명의 사람들이 질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연구보고서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의 고향 남해 섬은 아직까지는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을 마시고 살아가고 있어 비교적 복 받은 환경이지만 남해 섬만이 깨끗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이 국경 없는 환경문제이기 때문에 항상 우리들 주변부터 친환경적인 생활태도를 가지는 것이 바로 보물섬 남해의 이름을 지키고 나아가 자손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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