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남해문화대상 수상자는 고(故) 정의연 선생으로 부인 안희명(오른쪽 두 번째) 여사가 대리수상했다
제29회 남해문화대상 수상자는 고(故) 정의연 선생으로 부인 안희명(오른쪽 두 번째) 여사가 대리수상했다

제29회 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14일 남해문화센터에서 내빈과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문화원(원장 김미숙, 이하 문화원)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남해군 문화창달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남해문화대상은 고(故) 정의연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돼 배우자 안희명 여사가 대리 수상했다. 안희명 여사는 “평소 남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연구의 길을 걸었던 고인을 잊지 않고 큰 상을 챙겨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특히 많은 이들이 축하의 인사와 꽃다발을 전하며 고인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남해문화원은 서울 마포문화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협약식에서는 김미숙 문화원장과 최재홍 마포구문화원장이 협약서 서명과 함께 협약패를 교환하고 향후 문화교류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앞서 마포문화원은 지난 13~14일 이틀간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제29회 문화의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창선으뜸풍물패의 농악 공연
제29회 문화의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창선으뜸풍물패의 농악 공연

한편 문화의 날답게 이날 문화공연과 각종 문화 전시가 행사장 안팎에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식전에는 한국무용가 김연우 선생의 독무 ‘버꾸춤’과 칸타빌레 합창단의 합창이 정필원 선생의 지휘로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부 공연에서는 △마포문화원의 타령 메들리 △남해초 소울주니어 팀의 댄스공연 △고고장구 △시니어모델 반의 탄소중립 패션쇼 △부산진문화원의 남도민요 △남해고등학교 소닉 팀의 방송댄스 △남해문화원의 경기민요 △한국무용반의 사랑무 △판소리반의 ‘저아전’과 남도민요 △색소폰클럽의 ‘변덕스런 나일강’과 ‘누이’ 공연이 이어졌고 △창선으뜸풍물패의 공연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김미숙 문화원장은 “고(故) 정의연 선생의 남해문화대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대리 수상을 한 안희명 님께도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 오늘은 남해군 문화인들의 큰 잔칫날인 만큼 모두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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