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향우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감충효 작가가 지난 15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진행된 김만중문학상 시상식에서 ‘유배문학특별상’을 수상했다. 유배문학특별상은 남해문학과 유배문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는 감충효 작가가 그 영예를 안았다.
감충효 작가는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유배문학특별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김만중문학상운영위원회 회장인 장충남 군수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남해를 거쳐간 유배객들의 문학적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남해 유배객 중 가장 대표적인 서포 김만중 선생은 3년여의 유배생활 동안 『사씨남정기』『서포만필』『구운몽』을 남기며 국문학사에 금자탑을 세웠다”며 “유서 깊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오늘의 시상을 거행하면서 당대의 걸출한 인물들이 남기고 간 고귀한 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6회 김만중문학상 대상은 소설집『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의 최은영 작가와 시집『측광』의 채길우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식전행사로는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과 도종환 시인의 문학강연이 진행됐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하며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 신인상과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