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명초등학교동문회(회장 신세창)는 지난 14일 서울시 종로5가에 위치한 신라갈비 식당에서 원로 선배들을 위한 오찬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20여 년 전 재경동문회를 설립하고 오늘까지 이끌어온, 현재 80대, 90대 원로 선배들에게 오찬을 대접하는 뜻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강태경 초대회장(20회)을 비롯해 22회 김옥채, 23회 김대원, 박희두, 정찬섭, 정길정(남경회 회장), 25회 정환기, 26회 박두선 창립위원장 등 8분을 모셨다. 신세창 현직 동문회장과 전직 회장, 고문들, 그리고 준비요원 등 모두 21명이 모여 104년을 이어오는 모교의 역사 이야기와 고향 정담을 나누었다.
행사는 신병철(49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세창 동문회장은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오늘 이 아름다운 남명인들의 만남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후배들이 더 노력해 동문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강태경(20회) 초대회장은 “광복 후 어수선한 사회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이어온 역사가 오늘날이 있게 되었다. 1960년대부터 서울에 올라와 초기에 동문회를 설립하는 데 재정적인 애로점이 많았다. 현재 동문회 기금을 더 불리고 청출어람의 동문회로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길정 남경회장은 “그 당시에는 상덕초등학교 5회 출신이지만, 이제는 전부 남명초등학교로 통합되어 같은 동문이 되었으니, 자주 만나서 고향 선후배의 우정을 같이 나누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제안했던 박두선(26회) 창립위원장은 “몇 년 전부터 이런 행사를 고민했는데 오늘에서야 행하게 되어서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오늘 행사가 정말로 의미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두원(31회), 이범탁(39회) 전직 회장들과 한채점(37회), 최명호(38회), 김철배, 김형배(41회), 이범순, 한혜주(49회), 김승배, 김안신(50회) 등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선배님들께서 20여 년 전 수도권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을 모아 동문회를 창립하시고, 특히 지난 2021년 모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 때에는 큰 기쁨과 자부심을 갖게 해주신 원로 선배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윤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