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성회(회장 김정화)는 지난 8일 남해군민 37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숙이 기억의 길 인권·평화 역사 기행’을 진행했다.
이번 기행은 남해군 양성평등공모사업비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남해군 출신인 故 박숙이 할머니의 삶과 뜻을 기리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240명 중 생존자는 단 6명이다. 남해군의 피해 역사 또한 지역민의 기억 속에 함께 간직되고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기억을 걷는 우리들’이라는 주제로 피해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마음을 모았다.
기행단은 숙이공원에서 출발해 남해군 내 서면과 고현면, 그리고 창원시 오동동 인권자주평화 다짐비를 탐방하며, 박숙이 할머니의 발자취와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3·15 기념관과 독립투사 김명시 장군 생가 터를 방문하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기억행동도 함께 진행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