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지난 10년간의 정치적 유배생활과 그 극복의 여정을 담은 책 『파란장미의 부활』을 출간하고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파란장미의 부활』은 정현태 전 군수가 직접 겪은 정치적 추락과 고독한 유배의 시간, 그리고 내면의 성찰과 재건축 과정을 담은 자전적 기록이다. 책은 산문과 시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장에 걸쳐 그의 삶의 굴곡과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책 제목에 들어있는 단어 ‘파란장미’는 원래 존재하지 않던 꽃으로, ‘불가능’을 상징했지만 과학의 힘으로 탄생하며 ‘불가능의 극복’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는 정 전 군수의 지난 10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동초’처럼 그의 정치적 귀환을 상징한다.

정현태 전 군수는 유배생활 동안 매일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하며 내면의 수신과 적공에 힘써왔다고 한다. 그는 “시와 용서라는 뗏목으로 고통의 강을 건너 기쁨의 땅에 도달했다”고 표현하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뜨거운 환희의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추천사를 통해 “정현태의 꿈은 원대하지만, 그의 진짜 미덕은 남해의 길거리와 어시장, 마늘밭에 뿌리를 둔 삶을 잊지 않는 데 있다”고 전했다. 강수돌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간 정현태뿐 아니라 생태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1부 축하마당과 2부 북토크로 나뉘어 진행된다. 축하마당에는 풍류아티스트 임동창 선생과 그의 제자 타타랑, 가수 손병휘, 서예가 최민렬, 포엠싱어 김미 등이 참여해 저자의 시를 노래와 휘호로 표현한다. 북토크에서는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창원시 성산구)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함께 저자의 삶과 국가대전환 구상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남해 출판기념회는 11월 24일(월) 오후 2시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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