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중 4회 졸업생인 최문자 향우가 지난 28일 재경남해여중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장학금 1000만 원을 모교에 전달했다.
최문자 향우는 “제가 서면 서상마을 출신인데 경기도청 공무원 남편과 결혼해 50여 년간 곤지암에서 장사를 해왔다. 나이가 들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아이들과 상의했더니 남편의 모교인 성명초등학교와 저의 모교인 남해여중에 기부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아 지난번 성명초등학교에 이어 이번에 남해여중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과정을 설명하며 “적지만 모교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란 남해여중 교장은 “부부의 깊은 애정과 나눔의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해여중은 이번 장학금을 바탕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북돋우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해여중은 올해 제69회 졸업식까지 총 1만 108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신입생 57명이 입학해 현재 6학급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