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 20일 숙련기술을 대표하는 명장과 남해로 귀촌한 청년기업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탁에 동참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HD현대중공업 소속으로, 2025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고민철 명장이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고, 보물섬전동바이크투어 최대광 대표가 110만 원 상당의 쌀(10kg) 40포를 기탁했다.

고민철 명장은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진공용기 제작기술을 보유한 핵심 숙련 기술자로, 2024년 울산광역시 명장에 이어 2025년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며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부친인 고윤열 명장이 2004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본인도 명장의 영예를 안으며, 국내 조선업 분야 최초의 ‘부자(父子) 명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고민철 명장은 배우자인 남해군청 소속 정선화 주무관과 함께 2022년 설천면 모천마을로 귀촌해 생활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은 “자녀가 설천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만큼 남해는 우리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며 “명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보답하고자 기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출신 청년 기업가 최대광 대표가 남해군의 행정 지원을 통해 지난 7월 보물섬전동바이크투어를 개업한 뒤, 귀촌과 창업을 지원해준 지역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참여했다. 

최대광 대표는 “남해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안겨준 곳”이라며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에도 기여해 신뢰받는 청년기업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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