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 서예반 강사
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 (귀거래혜 전원장무호불귀)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기자이심위형역 해추창이독비)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오이왕지불간 지래자지가추)
實迷途其未遠 覺今是而昨非 (실미도기미원 각금시이작비)
舟遙遙以輕颺 風飄飄而吹衣 (주요요이경양 풍표표이취의)
問征夫以前路 恨晨光之熹微 (문정부이전로 한신광지희미)
乃瞻衡宇 載欣載奔 (내첨형우해흔재분)
僮僕歡迎 稚子候門 三徑就荒 (동복환영 치자후문 삼경취황)
돌아가자, 정원이 황폐해지고 있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제껏 내 마음 몸 위해 부림받아 왔거늘, 무엇 때문에 그대로 고민하고 홀로 슬퍼하는가.
이미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달았고 장래의 일은 올바로 할 수 있음을 알았으니
실로 길 잘못 들어 멀어지기 전에 지금이 옳고 지난날은 글렀음을 깨우쳤네
배는 흔들흔들 가벼이 출렁이고 바람은 펄펄 옷깃을 날리네
길 가는 사람에게 갈 길 물으면서 새벽빛 어둑어둑함을 한탄하네
멀리 집을 바라보고는 기쁨에 달려가니
하인들이 반겨 맞아주고 어린 자식들 문에서 기다리네 오솔길엔 풀이 우거졌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