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백내장이란
[의학칼럼] 백내장이란
  • 남해신문
  • 승인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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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곤(삼동면 은점 향우, 마산김안과 원장)

▲ 김해곤
-삼동면 은점 향우, 마산김안과 원장
우리의 눈은 카메라 사진기와 비슷하여 각막은 사진기의 맨 앞부분의 보호 유리에 해당되며 그 안쪽에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홍채, 그리고 홍채 바로 뒤에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되는 수정체가 있으며 이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초점을 맺는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이 눈의 뒷부분 벽 안쪽을 감싸고 있다.

백내장이란 카메라의 렌즈가 깨끗하지 못하면 사진이 잘 나오지 않듯이 흐리고 혼탁해진 수정체 때문에 빛이 망막에 상을 선명하게 맺지 못하여 시력이 떨어지고, 뿌옇고 흐리게 보이게 되는 질병을 말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전에는 잘 보이다 서서히 안개 낀 듯이 흐리게 보이거나 유리에 서리가 낀 듯이 뿌옇게 보인다고 하면 백내장의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다.

1) 증상
일반적으로 백내장 환자는 동통이나 분비물, 눈의 불편함, 시력저하 및 낮에는 눈부심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백내장의 정도에 따라 밝은 낮보다는 어두운 곳이나 밤에 잘 보인다고도 하며 가끔은 한 눈을 가려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단안 복시)가 있겠다.

가끔씩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등 다른 이상이 생기게 되면 동통 등 다른 증세가 나타나는 수도 있다. 외상성 백내장이나 합병성 백내장 등의 경우 시력감퇴가 급격히 나타나는 수도 있다.

의사표시를 하지 못하는 소아에서의 선천성 백내장 증상은 한곳을 주시하지 못하고 불빛을 잘 따라보지 못하고 눈이 위 아래 좌우로 흔들리거나 사시 혹은 눈의 찡그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안과에 가서 안과적 정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2) 백내장의 원인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원인으로는 노화현상, 외상, 포도막염이나 당뇨 등 안과적 질환의 합병증 또는 전신질환의 합병증, 그리고 안과의사의 처방없이 안약을 남용한 경우에 올 수 있는 약물(특히 스테로이드)성 백내장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소위 노인성 백내장이라 하여 노화현상에 의한 것이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50세가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백내장이 시작된다. 그러나 모두가 다 시력감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므로 백내장이 있어도 시력이 좋은 사람은 수술 받을 필요는 없다.

3)  백내장의 치료
복용 약이나 여러 가지 점안약이 사용되고 있지만 초기에 사용하여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백내장이 없어지지도 않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 수술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

4) 수술시기
백내장에 의한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병의 진행상태, 시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시력감퇴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수술시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상대적으로 젊고, 좋은 시력을 요하는 직업일 경우는 더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나이가 많고 꼭 좋은 시력이 필요 없는 경우는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요즘은 백내장 수술방법과 기술, 장비 등의 발달과 함께 조기에 수술해 좋은 시력을 되찾는 경향이다. 따라서 안과의사와 상의해서 환자개인에 맞는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5) 수술방법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 후 그 대신 자기 눈의 굴절력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해 그 자리에 넣어준다. 최근에는 현미경과 미세 수술기구, 수술방법의 발달로 수술부위를 보다 적게 절개하고 시력의 회복이 빠르게 하기 위해 공막을  3mm 크기로 절개한 후 초음파로 수정체를 분해하여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봉합(sutureless)하지 않고서 백내장 수술을 마치므로 난시를 최대한 줄여 수술 그 다음날 시력회복이 가능하여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어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당일, 수술 후 그 다음날 퇴원할 수 있다.

6) 후발성백내장
백내장 수술 후 잘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수술 후 3년 내 약 반수에서는 수정체 후낭에 새로이 혼탁이 생겨 잘 안보이게 되는 이른바 후발 백내장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야그 레이져를 이용해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혼탁이 온 후낭을 간단히 없애줌으로써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받고 잘 보다가 안경을 써도 시력이 잘 안 나오고 희미하게 보이는 경우는 안과에 가서 후발백내장이 발생했는지를 검사받아야 한다.

7) 인공수정체란?
말 그대로 인공으로 만든 수정체로서, 백내장 수술시 원래의 수정체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바로 끼워 넣게 된다.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그 수명은 반영구적이며, 본인은 인공수정체가 들어있다는 자체도 모를 정도로 편안하고, 백내장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사용 시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을 최소화시킨다.

8) 편안한 마취방법
통증 없는 수술, 대화하는 수술, 백내장수술시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 마취방법으로서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안약점안만으로 마취하는 점안마취방법과, 눈 주위에 가볍게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국소마취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두 방법 모두에서 환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며 정신이 그대로 맑게 깨어 있어 수술하는 의사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수술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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