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갑남 남해문화원 서예반 강사
신갑남
남해문화원 서예반 강사

“글씨는 거울이 되어 천년을 비추고, 붓은 꽃이 되어 사시사철 핀다”는 뜻의 ‘서경조천고(書鏡照千古) 필화개사시(筆花開四時)’ 이 글귀는 곁에 두고 두고 읽어볼수록 그 뜻이 아름답고 깊습니다. 

해마다 새해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결심하는 것이 어쩌면 운동과 독서가 아닐성싶습니다. 몸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을 위하는 첫 길이기도 하지요. 서예는 몸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을 함께 돌보는 하나의 방식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가슴에 품고 싶은 좋은 글귀를 찾아 정성을 다해 한 획 한 획 써보기 때문이지요. 

책에서 만난 글귀는 흔들리는 우리 삶의 소중한 거울이 되어주고, 우리가 든 붓으로 쓴 글씨는 한 송이 꽃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서 향기를 전해줍니다. 함께 읽으며 함께 쓰는 삶, 함께 공감하는 삶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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