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곳곳에 요가 포토존이 숨어 있다. 설천면의 레인보우 전망대나 앵강다숲 데크는 말할 것도 없고 금산 보리암이나 은모래해변 또한 손색없다. 바래길이 가진 건강을 가져다주는 강점과 요가, 명상 등 마음챙김까지 같이 묶어 새로운 체류형 여행상품을 올해 봄이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남해 곳곳에 요가 포토존이 숨어 있다. 설천면의 레인보우 전망대나 앵강다숲 데크는 말할 것도 없고 금산 보리암이나 은모래해변 또한 손색없다. 바래길이 가진 건강을 가져다주는 강점과 요가, 명상 등 마음챙김까지 같이 묶어 새로운 체류형 여행상품을 올해 봄이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멀리 발리까지 요가 여행하러 갈 필요가 없다. 남해바래길에서 ‘마음 챙김’까지 누리는 심신 치유 올인원 걷기 여행 관광상품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고 걷고 느끼고 돌아보기까지 그 모든 것을 자연의 품 안에서 두 발로 가능하게 하는 ‘남해바래길’이 ‘체류형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것이다.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와 함께 하는 남해바래길 웰니스 특화프로그램은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이 기획, 발굴해 우리나라 최대의 트레킹 여행사로 자리매김한 승우여행사와 손을 맞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난 20일 오후 남해바래길탐방센터에서는 남해관광문화재단과 승우여행사가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최초’로 걷는 길과 더불어 요가, 명상, 시티 투어, 맛집 투어가 결합 된 형태의 럭셔리(luxury) 관광상품을 출시하는 첫걸음이 이뤄진 셈이다.

최소 5일에서 10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전환해낼 이번 ‘남해바래길 웰니스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요가&명상 걷기 캠프’로 빠르면 올해 3월부터 모객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웰니스 관광
최소 5일부터 길게는 30일까지 머물면서 걷고, 요가하며 명상하는 체류형 관광

 
대략적인 개요를 살펴보자면 우선 현대인들의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지수’를 설문으로 실시해 프로그램 진행 전과 후의 지수를 데이터로 비교하는 게 우선의 오리엔테이션이다. 또한 남해보건소 등 전문 유관  기관과 연계해 건강전문가의 생활 건강 강의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다음으로 ‘전문가와 함께 매일’ 아침 식전 야외 요가와 짧은 명상을 실시한다. 그리고 아침 식사 후 길 해설사와 함께 약 1만 5천 보 이상 바래길을 걷는다. 일부 구간에는 명상걷기 또는 해양레포츠 결합형 걷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위빠사나 명상’ 이론 중심과 명상 실습이 포함된 명상강의를 듣고 버스 시티투어 후 맛 기행을 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번 ‘요가&명상&걷기’를 바탕으로 한 머무는 관광, 체류형 여행상품을 기획한 윤문기 바래길팀장은 “남해바래길 2.0 시범개통 이후 바래길 월ㆍ수ㆍ토 요가회를 쭉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남해바래길에는 곳곳의 ‘요가 포토존’이라 불릴 만한 명소가 많다. 레인보우 전망대나 앵강다숲데크는 물론이거니와 금산 바래길, 은모래해변 또한 요가 하기 좋은 장소다. 전문가와 요가&마음 챙김 명상을 바래길 걷기와 함께 하다 보니 아무래도 고급형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라 부담도 되지만 코로나19펜데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혁신으로 흑자로 전환한 탄탄한 노하우가 가득한 승우여행사와 같이 가는 길이라 기대가 된다. 사실 어쩌면 이러한 여행상품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대(2代)를 이어 여행업을 하는 전통여행사인 승우여행사는 디지털화를 선언하며 ‘상품등록과 회원관리의 시스템화’를 인정받아 지난 12월 21일 한국관광공사의 혁신바우처 사업을 지원을 받은 전도유망한 여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남해바래길 헬스케어 웰니스 여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승우여행사 이원근 대표는 “체류형 여행상품이 가진 강점을 잘 살리면 분명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여행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작은 마을과 문화를 속속들이 바래길을 통해 만나면서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데 가격과 내용이 합리적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