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귀농·귀촌인 정착을 돕기 위해 고현면에 마련한 주말농장에서 첫 농산물이 수확됐다. 이 첫 수확물은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식당 무료도시락 반찬 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현면 주말농장은 대사리 주변 휴경지를 고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 협의회·부녀회, 귀농·귀촌인 16가구가 모두 참여해 조성했다.

텃밭 개간과 배수로 작업을 함께 하며, 가구별로 오이, 고추, 토마토, 수박,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파종했다. 파종 이후에도 전입 가족들은 자녀들과 함께 텃밭에 물 주기, 풀 뽑기 등을 하며 농촌 생활에 적응해 갔다. 

이번에 첫 수확한 오이와 고추는 기부를 통해 고현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식당 무료도시락 반찬 재료로 사용된다.

고현면 주말농장에 참여한 하상현(고현면 이어마을) 씨는 “처음 고현면으로 전입했을 때 낯선 환경때문에 정착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주말농장을 하면서 면민들께서 농사 뿐만 아니라 많은 노하우를 알려 주셔서 잘 정착 할 수 있었다”며 “주말농장은 귀농·귀촌인들에겐 지역화합의 상징이자 나눔의 장으로, 앞으로도 수확한 농작물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부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