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마을과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 활동가를 양성하는 ‘지역디자이너 양성사업’ 교육이 지난 3일 삼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면내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진행됐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삼동면행정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교육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데 따른 필수 교육으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사천시 네트워크’ 대표이자 경남주민참여예산위원인 변태만 강사가 진행했는데, 실제 마을 자치위원들이 갖추어야 할 실무 능력과 필요한 활동 사항을 4시간 동안 교육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의무교육시수 6시간 중 4시간을 이날 진행한 것이다. 

이날 변태만 강사는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주인으로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사업 발굴과 예산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며 참여예산의 의미와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변태만 강사는 앞선 이론 설명에 이어 분임한 주민자치위원들 상대로 실제로 지역사업 발굴을 위해 퍼실레이터의 협조로 지역의제 발굴, 사업발굴을 위한 자유토론, 사업계획서 작성, 공동발표 등 활동을 진행했다.  

삼동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달 중 2시간 교육을 추가로 실시한 후,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해 삼동면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을 마칠 예정이다.

류창봉 삼동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 스스로가 마을 사업 추진 및 갈등 해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민 제안을 통해 올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선정된 ‘지역디자이너 양성사업’은 주민 스스로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지역맞춤형 활동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나아가 안정적인 주민자치회 안착을 이끌기 위한 교육 사업이다. 이 교육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데 따른 필수 교육으로,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 교육의 기본 매뉴얼은, 1회차에서 주민자치와 주민자치회의 이해, 주민자치 사례 공유, 주민자치계획 수립 및 의제 발굴 활동 실습이 진행된다. 2회차에서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이해, 마을 맞춤형 참여예산사업 의제 발굴 등이 이어진다.

경남도는 올해 주민자치예산 중 주민자치형 분야 공모예산이 60억원으로 규모가 큰 만큼 읍·면·동 8곳을 추가로 모집해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사업발굴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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