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지족 출신 임명효 향우가 경남도의 감사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임용됐다. 임 향우는 지난 1일부터 감사위원장 업무를 시작했다. 

경상남도는 도민의 감사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체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도 최초로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를 출범하고 개방형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 28일 위촉위원 6명과 함께 임명효 향우를 경상남도 초대 감사위원장으로 임용했다. 

임명효 향우는 삼동면 지족1리 출신으로 지난 1996년 감사원에서 감사주사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5년간 감사업무를 수행해 온 재정 및 산업분야 감사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임명효 감사위원장은 “경상남도 초대 감사위원장의 책무를 맡아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우며, 감사위원회 도입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감사환경 변화에 맞춰 공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된 감사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경남도는 향후 ▲감사계획 수립을 비롯해 ▲감사수행 ▲감사결과 처분 및 ▲관련자 징계 등의 모든 사항을 감사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할 수 있고, 위원회의 의결사항 중 주요사항만 도지사에게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이 커진 것이다. 

이는 이번에 출범하게 된 ‘감사위원회’가 도지사의 결재 과정 없이 감사행정 전반에 대해 실질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게 된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도 감사절차에서 공정성과 신뢰성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경남도에 따르면, 그 동안 경남도의 감사는 1963년 1월 설치된 ‘감사실’이라는 감사기구에서부터 현재 ‘감사관’이라는 감사부서에서 수행돼 왔으며, 감사공무원들의 감사계획 수립과 감사결과 처분양정 결정 등은 도지사의 결재를 받음으로써 확정력을 가져 왔다. 
이 같은 도 감사절차 과정이 다소 폐쇄적인 측면이 있어 합리성과 공정성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편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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