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언덕 넘다가 발견한
나무 한 그루
산으로 머리 두고
바다에 뿌리 내린
작은 골짜기
짠물 머금고 단물 내어
쌀 짓고
꽃 짓고
노래 짓고
나뭇가지에 자식들
열매로 주렁주렁 달아
구름 둥둥 안고 보듬고
바람 부는 오늘은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가지에 매달려 있던 것들 안부를 묻는
바닷가 마을은, 오래된
한 그루
생명의 나무
숲길 언덕 넘다가 발견한
나무 한 그루
산으로 머리 두고
바다에 뿌리 내린
작은 골짜기
짠물 머금고 단물 내어
쌀 짓고
꽃 짓고
노래 짓고
나뭇가지에 자식들
열매로 주렁주렁 달아
구름 둥둥 안고 보듬고
바람 부는 오늘은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가지에 매달려 있던 것들 안부를 묻는
바닷가 마을은, 오래된
한 그루
생명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