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훈육보다 생각의자에 앉게 하세요
잘못된 훈육보다 생각의자에 앉게 하세요
  • 남해신문
  • 승인 2019.08.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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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어떻게 키워야하나...집집마다 아이들의 연령대가 다양할 것이다. 오늘은 40년 정도 간간히 모임을 통해 지켜보았던 지인K가 우울증으로 심각한 병증에 있어 삶을 포기하려다 실패하였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듣게 되었기에 우리 자신도 부모로 살아오면서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집고 넘어가자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K의 집을 보기에는 재물도 상당한데다 평화로운 가정처럼 보였으나 엄한 아버지의 직업은 고위직 공무원으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녀교육은 거의 아내에게 맡겨두었다. 반면에 아버지는 보름에 한번 씩 집에 오게 되면 한꺼번에 몰아서 K를 야단치거나 엄격한 훈육을 하였기 때문에 K는 청소년 시기가 되면서부터 아버지가 집에 오는 날은 혼나는 일이 많았던 아이였다. K는 이후에 점점 반항적인 성향이 커지면서 무의식 속에서 매순간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안장애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었던 것이다. K의 어머니는 학교를 다녀보지 못한 무학자(無學者)였고, 성향이 자상하다기 보다는 우유부단한 편에 가까운 부드럽고 온순한 성격을 지닌 까닭에 아이를 허용적으로만 양육하였다. 남편은 아내가 아들K에게 감싸려고만 하지 말고 균형적인 양육방식으로 키우도록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허용적인 양육태도를 보이기만 하였다.

K의 불효막심한 행동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K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시게 되면서 집에서 폭군으로 변하여 난폭한 언어를 사용하였고 상대를 함부로 대하는 것에 익숙해있었다. 다니는 근무처에서도 회식자리나 나이가. 많은 상사나 고객들에게도 욕을 섞어가며 안하무인의 행동을 함부로 하였다. 사람을 응대하는 은행이 직장인 그는 결국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여동생도 집에 찾아오지 못하게 막았고 그는 어머니를 모신다기보다 아버지의 재산인 집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하여 여동생과도 의절하게 되었다.

훈육에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아이를 훈육하기 전에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육은 야단치는 것이 아니며 처벌도 아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습관에 의해서 실수를 했을 지라도 처벌보다는 이제부터라도 다르게 해보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부모들의 교육방침으로 아이들에게도 어릴 때부터 너하고 싶은 데로 살라는 식의 지나친 허용적 양육을 하는 부모들이 늘어가는 시점에서 아이들의 연령별로 양육방법을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꼈으며 안목 또한 넓혀가야 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그 상황에서 아이를 재빠르게 빼낸 후에 감정을 진정시킨 다음 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그 일의 상황과 결과를 알려주면서 단호하게 안 되는 이유와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알려주면서 아이를 생각의자에 3분정도 앉아있도록 하여야 한다.

부모가 안다고 해서 아이도 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부모가 올바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훈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유를 모르고 훈육을 들은 아이는 그럴 거야 안그럴 거야 라는 어른들의 다그치는 말에 당장 “안그럴께요.” 라고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대답을 한다. 그러나 그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다음에 같은 상황이 되면 또다시 아이는 상처를 받고 같은 말과 행동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 들은 사회성과 대인관계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만일에 훈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키운다면 버릇없는 사람으로 키워진 K처럼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게 되어 각종 문제를 일으키거나 대인관계에서 충돌이 잦아지며 사회 조직에 적응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K의 아버지 방식으로 훈육이 지나치면 아이는 자신감이 위축되고 내면의 적대감을 가지게 되어서 청소년기에 활동성과 자발성이 떨어지면서 분노 조절 또한 어려워지게 되어 대인관계에서 갈등상황을 겪게 되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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