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학과 작은 영화관
남해대학과 작은 영화관
  • 남해신문 기자
  • 승인 2014.12.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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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남해군에 문화에 관련된 이슈가 있기에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하고 있던 남해시론에 필자의 소신을 밝혀보기로 한다. 작은 영화관을 짓기로 한 정책은 지난 군수 시절 말기에 이미 확정된 정책으로 국고지원까지 화보한 상태이다. 그래서 유배문학관 구내에다 짓기로 한 방침도 정해졌다. 그러다가 민선 6기의 박영일 군수 체재가 되면서 신축하는 것보다 문화체육센더를 리모델링하면 예산이 많이 절감되고 다목적으로 사용되어 운영에 따른 경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정책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 신문의 취재 기사를 보면 전라북도에 집중되어 있는 작은 영화관의 경우 그 운영에 많은 군비가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점을 보면 이러한 정책 변경은 상당하게 타당하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한편으로는 리모델링 안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1개관으로는 영화관에 좋은 영화가 계속 공급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문화소외 지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개관이 지어져야 하고  문화체육센터는 주차장 문제 등으로 인하여 장소가 부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도 문화향유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역 신문에 연속으로 보도되고 있는 기사의 방향이 군민 전체의 의견이기보다 일부 의견을 확산시키기 위한 여론전으로 비치고 있는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남해군에는 영화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는 이미 마련되어 있는 문화회관 이 없기 때문에 유배문학관에서 많은 문화행사가 개최되는데 유배문학관 역시 변변한 강당이나 문화행사장이 없기에 다목적실에서 개최되는 실정이다. 필자 역시 그 때마다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차제에 유배문학관의 남은 부지에 작은 영화관을 짓기보다 강당과 다목적 전시실을 겸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하다.  말하자면 남해문화회관을 유배문학관 안에다 마련한다는 생각을 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거기다가 유배문학 이후의 남해 근현대문학의 자료나 작가들의 족적을 전시할 필요도 있을 것이고, 문화행사 다운 행사를 할 공간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작은 영화관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작은 영화관의 관람석 규모는 남해군과 같은 농촌 지역에는 객석 70석 내외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선터를 이용한 250 석의 영화관은 대도시는 몰라도 남해군의 경우 영화가 상영될 때마다 많은 빈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작은 영화관으로서의 기능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 70석 내외의 극장 2관을 가득 채워도 140명 내외가 되는데 250 석이라는 규모는 지나치게 크다.  그래서 필자는 남해대학과 의논하여 대학 구내나 인접한 부지에 2개관의 영화관을 짓는 것은 어떠한가 생각해 본다. 새로 지을 경우 재정 조달이 어렵다면 기존 시설을 증개축하여 적정 규모의 2개관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영화관의 고객 가운데 많은 부분이 남해대학 재학생일 수도 있고, 미국의 대학도시의 경우 대학의 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되어 유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의 대도시도 체육관을 학교에 지어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주차장이나 편의 시설은 대학에 이미 마련되어 있는 것을 이용해도 될 것이다.
 사실 남해대학은 홍준표 지사의 거창대학과의 통합이라는 정책 때문에 절대 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교육부에서 특성화전문대학 육성 지원금을 5년동안 받기 때문에 그 통합이 몇 년 유보된 상태인데, 필자는 오래 전 남해시론을 통하여 통합보다는 구조 조정을 하고 지역 산업과 인근 도시의 산업기지의 인력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개편하여 존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리고 남해대학 때문에 젊은이들이 오고 그로 인한 경제활성화 차원으로만 남해대학의 존재 이유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한 바도 있다. 
 진정한 지역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도시 남해의 중심 중의 중심이 남해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 남해군민의 의식개혁과 각종 전문인의 재교육기관으로서의 평생교육원이 남해대학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유사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남해대학에서 한다면 더욱 수준 높일 수 있는  강좌들은 남해 대학에 양보하는 결단을 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면 단위로 단순하게 운영하고 있는 노인대학 프로그램도 다양화  하여 남해대학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독립된 문화시설이 부족한 남해대학에 작은 영화관을 짓게 되면 남해대학과 지역사회가 둘다 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5년 동안 특성화 프로그램과 지역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이 알차게 갖추어진다면 거창대학과 통합한다는 주장도 불식시키고, 남해군민 전체의 문화향유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굳건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남해대학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육도 지역 교육 지원청에맡겨 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의 지역 신문을 보면 홍준표 지사에 의하여 제동이 되고 전국적으로 많은 공감을 받은 무상급식에서 출발한 과잉복지에 대한 재고의 여론과는 역행하는 움직임이 남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점은 심히 우려스럽다. 전국의 교육감들이 보수후보들의 분열로 전국민의 여론과는 반하는 진보교육감이 당선되고 그 가운데 일부 교육감들이 내놓은  급진적 교육정책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 아닌가? 무상급식이라는 지엽적인 교육문제에 지역 교육청이 앞장서는 것 같은 인상은 더욱 걱정스럽다. 남해의 각급학교 교육을 명품교육으로 만드는 길은 어디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남해군과 지역 교육청과 지역사회 여론 주도층과 출향 향우들 가운데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작은 영화관의 경우도 보다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하여 정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남해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하여 주기를 남해군 관계자와 지역 언론에 당부하는 바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남해대학의 시설과 연계하는 것이 어떠한가 하는 방안을 제안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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