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힐링 아일랜드를 위하여
진정한 힐링 아일랜드를 위하여
  • 남해신문 기자
  • 승인 2014.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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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여수시에서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남해군 서해안 지역 주민들과 수산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그리고 기름제거에 나선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남해산 수산물은 관계기관의 과학적 조사 결과 안전하다고 하니 정말 불행중 다행이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번의 재앙은 남해군 인근에  정유회사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 단지가 있기 ㅤㄸㅒㅤ문에 빚어진 것이다.
 사실 여수 지역이 석유화학단지의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건설 초기부터 제기된 문제이다. 울산의 대한석유공사(지금의 SK의 전신)가 영남에 있으니, 지역 배려 차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7년 호남에 정유공장을 하나 정부 지원으로 LG그룹(지금은 그룹 분할로 GS임)에 짓도록 한 것이다. 그 당시 해양지질 전문가들은 남해안 특히 여수 인근이 리아스식 해안으로 섬도 많고 해저 암초도 많아 유조선 입출항이 위험하기 때문에 입지선정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반대를 했다. 그러나 그 반대보다 정치적 고려가 더 강조되어 결국 호남정유는 건설되었다. 이번의 원유유출 사고는 경우가 다르지만 그동안 이런 지질학적 구조 때문에 울산에 비하여 크고 작은 원유유출 사고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정유회사를 기반으로한 석유화학 단지가 조성되어 남해군 서부지역 해안의  청정도와 공기 청정도도 상당히 훼손되었다.  오직하면 아예 화력발전소를 유치하자고 했을까?
 최근 남해군은 미래발전전략으로 힐링 아일랜드 조성에다 승부를 걸었다. 힐링 아일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공해나 재해가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의 원유유출 사고 같은 것이 철저히 예방되어야 할 것이고 공기의 청정도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물론 남해가 이상적인 힐링 아일랜드가 되기위해서는 인근에 석유화학단지가 안 생겼으면 좋았겠지만, 석유화학단지를 옮길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두고 환경이나 공기를 정화시키는 정책이 수립되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현명한 광역자치단체장이 연임되면서 기업체들에게 철저한 정화시설을 요구하여 공기는 물론이고, 태화강도 놀랄 정도로 깨끗해졌다. 남해환경단체들은 여수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GS칼텍스에 요구하고 원유수송에서 생기는 사고의 예방책도 철저히 마련하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번의 보상, 그리고 만약의 사고에 대한 보상 방법도 미리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남해군은 서면이나 다른 지역의 산업단지 그것도 공해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단지 유치에 미련을 버려야 할 것이다. 인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많이 살게 하고 그들이 자녀를 많이 낳게 하는 정책도 힐링 아일랜드라는 기본 방향에 따라 수립해야 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산업화와 힐링은 양립되기가 힘들다는 말이 되겠다. 이미  거제시 같은 다른 지자체가 산업화로 지역 발전에 성공했다고 해서 후발로 그러한 정책을 수립하다가 실패한 사례가 서면 산단이고 화력발전소이지 않은가! 따라서 다시는 우항좌항하지 말자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더욱 다양화하고, 필자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맛 있고 특색 있는 먹거리를 위한 음식점 종사자의 재교육에 온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힐링이라는 개념은 육체적 치유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적인 치유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남해가 추진하고 있는 <노도문학의 섬> 사업도 확대추진하고 노도 주민의 숙원인 교량 가설 공사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선박에 의한 노도의 접근은 노도에다 활력을 불어 넣고 많은 문학애호가들의 접근에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노도가 살아 숨쉬는 문학의 섬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에 상주하는 주민이 늘어나고 옛날처럼 비록 분교이지만 초등학교가 있는 섬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도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남해군이 낳은 유명 화가나 도예가 혹은 소설가 등 예술가들의 미술관이나 기념관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생가마다 표지석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들의 그것으로 인하여 예술을 사랑하는 고품격 관광객들이 몰려 오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남해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명품화하는 것 역시 남해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의 정신적 힐링에 기여할 것이다.  말하자면 남해군 전체가 예술적 향기기 물신 나고 건전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주민들이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 남해읍 발전계획이 수립되어 추진되고 있는데 그에 대하여도 필자의 견해를 피력하고자 한다. 계획대로 한다면 공공기관의 재건축으로 인한 토목사업이 주가 되겠는데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공공기관 재건축으로 지지체가 파산할 지경이 된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신중해야 할 것이다. 기능별도 재배치하는 것과 초중학교 통합도 검토되고 있는 모양인데 남해읍은 지역이 그렇게 넓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기능별 재배치는 필자의 생각으로는 무리라고 생각된다.  초중학교의 경우 그대로 두자는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남해읍의 초중학교의 규모는 군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이 크지 않는가? 그리고 중학교의 경우 남녀공학에서 유발하는 학생 생활지도나 학습지도나 평가에서 생기는 많은 문제점을 대도시 남녀공학 중학교가 안고 있는 점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남해읍의 도시 개량 사업을 꼭 필요한 부분으로 최소화하고 그것에서 남는 예산과 행정력을 남해군의 미래전략 사업인 힐링 아일랜드 조성에  쏟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힐링 사업이 거기에 입주하는 그들만의 사업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창선면 장포마을의 골프장처럼 지역과 동떨어진 시설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말하자면 남해군민 전체가 힐링하는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지역을 재생시키는 것도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무조건 부수고 새로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어른들의 추억이 깃든 곳이 깡그리 사라지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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