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지역축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 남해신문 기자
  • 승인 2013.11.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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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에 격년제로 전환된 제 24회 군민의날 및 화전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금년에는 개인적 사정이 있었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과거 주로 문학행사에만 참석했기 때문에 군민들의 열기를 짐작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군민체육대회의 경우 필자의 유년시절부터 고향을 떠나기전인 중학시절까지 갖가지 사건들로 추억이 많다. 이러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필자뿐만이 아니리라.
 지자제가 실시된 이후 지역 축제가 많이 증가 되어 이제는 그 폐해에 대하여 지적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 기초 자치단체의 빚이 증가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축제에도 외지 관광객이  오는 숫자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신문 기사도 보인다. 남해군의 경우도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10월 4일과 5일 양일간에 개최된 삼동면 물건리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성공 기사를 감명깊게 읽었다. 그리고 지역 신문에서 이 맥주축제를 지원하기 위한 기획연재기사도 주목하여 보았다. 맥주축제를 성공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과 지금 건설하고 있는 독일문화체험센터뿐만 아니라 독일과의 합작투자 형식으로 남해 고유의 맥주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가능성이 있는 맥주축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남해군의 지역축제도 선택과 집중으로 정리할 것은 정리 하고 육성할 것은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의 경우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축제는 필자의 어린 시절부터 개최된 면대항 체육대회에다 문화를 접목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화전문화제는 문화행사가 전무한 시절에 군민들의 문화의식과 각급학교 학생들의 문화예술 향유의식과 기능 향상을 위하여 개최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 문화행사라고 하여 나열된 종목들을 보면 이러한 것들은 없었다. 다만 10월 19일 문화원이 주관하여 개최된 문화의 날 행사가 그것들이었다. 말하자면 고품격 문화예술행사는 문화의 날에 개최된 셈이다. 그리고  창작합창곡 ‘노량해전’ 공연은 정말 뜻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겨울에 개최될 ‘이순신순국제전’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 훨씬 뜻깊은 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체육 행사와 문화행사를 함께 개최하면 문화행사에는 관심이 멀어진다. 따라서 화전문화제는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문화의 날 행사를 확대하여 그쪽으로 옮겨가는 것이 바른 방향일 것이다. 이런 종합예술제의 효시는 진주에서 개최하는 개천예술제인데 지금은 유등축제에 밀려 전국적 행사라기 보다 지역행사가 되고 말았다.  남해에서 개최되는 화전문화제에 외지 사람들이 올 리 만무하다. 남해군민과 각급학교 학생들의 경진대회로 방향을 바꾸어 문화의 날 전후에 매년 개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체육 대회 역시  다시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환원되어야 한다. 다른 곳의 예산을 절감해서라도 매년 개최하는 것이 군민의 단합을 위해서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필자의 유년 시절 군민체육대회에 참여하는 아버지를 따라 창선 지족 선창에서 배를 타고 선소항으로 갔던 기억이 새롭고 창선 사람들의 단합 잘하는 기질로 우승하면서 밤늦게 귀향할 때의 일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옛날에 비하여 생활체육 종목도 많이 늘어났고 향유 인구도 많아졌다. 따라서 보다 다양 한 종목으로 면대항 대회를 매년 개최하면 면민들의 단합과  솔선수범 정신과 애향심을 기르는 계기를 매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곧 김만중문학제가 개최되고 김만중문학상이 시상 될 것이다. 필자는 김만중문학상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최근 이사를 해 김민중문학제 초청장을 받지 못해 김만중문학관에 급하게 보내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만중 문학상 대상이 올해부터 심사제로 바뀌었는데  그에 대한 문제점은 지난 10월 18일자에 쓴 임종욱 작가의 생각과 필자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지금의 김만중문학상은 남해군청 주도로 하고 있다.하루 빨리 민관 참여가 확대 되고 김만중문학제 역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처럼 관련  문화재단이 설립되고 민간주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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