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멘토링 전문 시민단체 ‘러빙핸즈’ 창립·운영
사회적 소외계층의 아동·청소년 자립까지 멘토링 지속 지원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있다면…. 당신은 그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겠는가?”
당신이 만약 이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떤 답을 내놓을 것 같은가. 이 질문에 아동·청소년 멘토링 전문 NGO 러빙핸즈의 박현홍 대표는 “단 한 번의 도움이 아닌 오래도록 꾸준히 마음을 나누는 것, 사랑을 주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현재 서울에서 ‘러빙핸즈’라는 아동·청소년 멘토링 전문 NGO를 지난 2007년 창립해 현재까지도 빈곤아동 지원, 아동·청소년 멘토양성, 각종 모금행사 기획을 통한 대안적 모금 및 후원방안 모색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현홍 대표는 남면 양지마을이 고향인 남해사람이다.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사랑과 존중을 받고 희망을 가지는 것이 러빙핸즈의 비전이고 러빙핸즈와 박 대표의 소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비전에 함께 하는 것”이라며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작은 실천으로 희망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이제껏 단체를 이끌어 온지도 벌써 햇수로 6년을 넘어 7년째에 접어들게 됐다.
일시적인 재정지원, 물질적 도움이 중요할 때도 있지만 박 대표는 그런 일회성 복지가 아닌 “정말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가 많다”며 주는 사람의 만족을 위한 후원이나 복지 서비스가 아닌 받는 사람의 삶과 정서에 초점을 두고 ‘냄비’가 아닌 ‘뚝배기’처럼 오래도록 온기를 이어갈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지향한다. 적어도 어린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늘 ‘관심’과 ‘사랑’, ‘정서적 교감’까지 함께 나누는 사람 내음나는 복지.
도움이 필요한 어린 아이 한 명 한 명, 아이가 대학교에 입학하면 첫 등록금을 지원해 줄 때가 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박현홍 대표. 어느 누구에게는 사실 큰 의미 없는 대학 등록금 ‘따위’일 수 있지만 한 아이가 포기할 뻔 했던 희망과 용기를 다시 가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 그다.
그렇게 국내에서는 러빙멘토링, 러빙멘토 양성교육, 멘토링 센터 운영, 가정 종합지원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꾸준히 2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보고 실제 160여쌍의 멘티-멘토가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대학진학시 까지 돌봐주는 사업을 추진해 오다 보니 박 대표와 러빙핸즈의 사업취지와 비전에 공감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방송, 유명 연예인이 자선 바자회를 열어 러빙핸즈에 힘을 보태주는 경우도 생기고, 자연스레 방송과 언론에 조명도 받게 됐다. 그 덕에 지난 2009년과 11년 두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수상하게 됐다.
이미 신문·잡지는 물론 방송까지 러빙핸즈와 박현홍 대표에 대해 수십회에 걸쳐 집중 조명하고 사업을 알리는 기사, 자선바자회 소식들이 알려졌지만 정작 고향 분들에게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리기가 머쓱하더라는 박현홍 대표.
그러다 선뜻 용기를 낸 것이 최근 장기화된 불황에다 청장년층 실업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도시 가정이 붕괴돼 부모는 부모대로, 정작 부모의 손길과 사랑 속에서 자라야 할 아이들은 시골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손에 키워져야 하는…, 도움이 필요한 조손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에 고향 남해도 예외가 아니겠다는 생각에서 자신이 하는 일, 그리고 러빙핸즈와 러빙멘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남해신문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정이 많은 고향 남해 분들이라면 정말 러빙핸즈가 지향하는 꾸준한 뚝배기 같은 사랑에 힘이 되어주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박 대표의 머쓱함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이 됐다고 한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따뜻함을 기억하는 박 대표가 고향 분들에게 정말 우리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일시적이고 물질적인 도움이 아닌 ‘가족’이 돼 줄 수 있는 힘이 되어 달라는 당부를 전하는 박 대표.
연말연시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한번은 돌아보게 되는 시기, 박 대표와 러빙핸즈의 이 가치가 군민들에게도 전달되기를 희망해 본다.
※러빙핸즈에 도움을 주시려면…
러빙핸즈의 활동과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은 정기후원과 국내외 빈곤·결손가정 아동·청소년들과의 1:1 결연을 통해 후원하는 결연후원, 초록리본달기, 그린택, 저금통보내기 등 캠페인 참여, 기금후원과 특별후원 등 다양한 후원방법을 통해 정성을 보탤 수 있다.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822401-04-040490, 우리은행 1005-501-140192, 농협 100129-51-140192, 하나은행 178-910025-77004 등에 다양하게 개설돼 있으며 예금주는 (사)러빙핸즈로 동일하다. 자세한 후원 문의와 참여방법에 대한 안내는 러빙핸즈 홈페이지(http://www.lovinghands.or.kr), 러빙핸즈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한 문의, 전화(02-3144-2004)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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