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면서 성장하는 아이들, 그림책 작가 되다

‘설천어린이 그림책 테라피’ 전시회 열려 눈내목욕탕미술관에서 이달 27일까지

2025-11-21     김수연 기자
설천초 4~6학년 그림책 작가들이 지난 14일 눈내골목욕탕미술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설천어린이 그림책 테라피’ 전시회가 눈내목욕탕미술관에서 11월 27일까지 열린다. 설천초등학교 전교생 43명 모두 그림책 작가가 되어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고 그 결과물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그림책 테라피’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며 자기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젝트다.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펼친 아이들의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미소와 감동을 전한다. 

설천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눈내목욕탕 미술관을 찾아 그림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작가로서 각자 자신의 그림책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했다. 

설천초 학생들과 교사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시장에는 그림책 외에도 학생들이 그동안 수업 시간과 방과후 활동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전시해 보는 이들에게 성장의 과정과 거기서 오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용순 설천초 교감은 “아이들이 여러 창작 활동을 통해 잘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역의 전시공간에서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학부모,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손으로 엮은 큰 이야기가 지역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