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남해군수배 (주)바낙스컵 전국바다낚시대회 성황

전국 강태공들의 감성돔 낚시 경합 치열 김진영·윤영재 조 7.35kg ‘우승’ 차지

2025-10-31     이충열 기자
제17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지난 26일 미조면 갯바위 일원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이날 수상자들의 모습

전국 낚시 강태공들의 축제인 ‘제17회 보물섬 남해군수배 (주)바낙스컵 전국바다낚시대회’가 남해군낚시협회 주최로 지난 26일 미조면 미조리 도서 갯바위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300여 명의 낚시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새벽 2시 남해군수협 활어위판장 앞에서 집결해 등록을 마친 후, 지정된 낚시장소로 이동해 야간 낚시를 시작했다. 

정오에 남해군낚시협회는 남해군수협 활어위판장으로 복귀한 강태공들이 잡은 물고기의 무게와 길이를 측정한 후 순위를 매겼다. 

이날 열린 낚시대회 기념 및 시상식에는 박영규 부군수와 정영란 군의회의장, 임태식 군의원, 임혜란 미조면장, (주)바낙스 관계자 등 내빈이 참석했으며 정봉언 남해군낚시협회 회장을 비롯한 낚시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잡아 온 감성돔 등 어류의 크기와 무게를 계측하고 있다

이번 낚시대회는 2인 1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남해군의 군어(郡魚)인 감성돔(25cm 이상)을 대상 어종으로, 합산 중량을 통해 영광의 수상자를 가려냈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진영(남해)·윤영재(부산) 조가 감성돔 7.35kg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면서 상금 2000만 원을 수상했다. 또 윤수열(사천)·조성규(사천) 조가 감성돔 4.67kg으로 2위, 정하조(울산)·서성일(울산) 조가 감성돔 4.04kg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길이 46.3cm의 최대 길이의 물고기를 잡은 박용근(경기 평택)·이현우(경기 평택) 조가 ‘최대어’를 수상했으며, 잡어상 부문에서는 감성돔이 아닌 잡어를 가장 많이 잡은 김주환(김해)·박수일(김해) 조가 9.68kg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최영서(거제)·배경우(부산) 조가 7.93kg으로 2위, 김지만(서울)·김지춘(목포) 조가 5.88kg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환경보호상, 원거리상, 부부참가상, 최연장자·최연소자상, 행운상 등 푸짐한 시상이 이뤄졌다.

정봉언 남해군낚시협회 회장은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해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를 찾아주신 전국 낚시동호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남해군의 바다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셨기를 바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빛나는 남해군 바다의 환경을 보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