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창선~통영 잇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확정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간 152㎞ 해상로 이어질 듯 군 ‘해저터널 및 국도 3호선 확장’ 시너지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도시 부상” 기대
창선면 국도3호선과 통영을 잇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사업이 최근 확정됐다.
남해군 창선면~통영시 도남동 국도 5호선 기점 연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해군과 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단체장 등과 협업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국도노선 승격을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경남도는 지난 10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장충남 군수, 천영기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국도지정’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국도 5호선 기점을 기존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까지 43㎞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발표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국도 지정은 대한민국의 지도, 나아가 동북아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담대한 구상”이라며 “경남은 사업 조기 실현을 위해 다가오는 ‘제7차 국도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입장을 밝힌 서천호 국회의원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에서 남해 창선∼통영시 구간만 건설계획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 기점 연장은 해저터널과 함께 남해안 일대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수도권에서 여수·순천과 거제·통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U자형으로 넓게 펼쳐져 남해안 일대 전체를 둘러보는 관광 패턴이 정착되면 남해안 관광벨트는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로도 불리며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국도망이다. 이번에 국도 5호선 기점이 남해군 창선면으로 확정되면서 창선면~수우도(4㎞)를 잇는 교량이 건설될 수 있게 되었다.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창선∼삼동구간) 4차로 확장 사업과 연계해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남해군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반 인프라 구축, 공격적인 민자 유치, 관광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