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0회 남해마늘한우축제는 어떻게 진행될까, 기대
제20회 남해 마늘한우축제 준비 위한 1차 추진위 개최 축제추진위 임원 구성 논의, 류창봉 축제추진위원장 선출
2025년 올해 진행될 ‘제20회 남해마늘한우축제’를 꾸려갈 마늘한우축제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추진위원회 회의가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남해마늘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추진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 임원 선출, 축제 관련 일반적인 사항 점검 등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첫 회의에서 △유용재 NH농협남해군지부장 △류창기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부회장 △박준우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사무국장 △채판석 남해군특산물유통협의회장 △하정청 전국이통장연합회 남해군지회장 △김미숙 남해문화원장이 신임 추진위원으로 들어와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류창봉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회장이 제20대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원 중 부회장 3인과 총무 1인은 추후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마늘한우축제 추진위원장으로 뽑힌 류창봉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마늘한우축제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 추진위원들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마늘한우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리면서도 남해군만의 독특한 창의성을 발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올해는 2025년 고향사랑 방문의 해로서 더 많은 향우들과 관광객들이 남해를 찾아 고향과 힐링의 정서를 만끽하도록 하는 데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남해마늘한우축제의 방향성 논의
이날 추진위원들 사이에서는 ‘마늘한우축제’의 방향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제기돼 논의되기도 했다. 마늘한우축제 추진 기관·단체 중 하나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측은 “마늘한우축제가 이제는 지역 정서에 맞게 남해의 특색을 살리는 마늘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전 축제까지 군민 위안 성격과 관광 축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보니 실제로 고유한 특성을 살리지 못한 축제가 돼버린 측면이 있다. 판을 바꿔야 할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들은 마늘을 소재로 시작한 축제였다는 처음의 취지대로 남해마늘과 마늘농가를 중심으로 한 축제로 특성화시켜 나가야 올바른 방향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이날 일부 추진위원들은 남해 마늘의 재배면적 감소와 농업인의 고령화 등을 고려하고 올해가 남해 고향방문의 해이니만큼 마늘뿐만 아니라 남해의 특성이 반영된 농축산물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관광축제로 키워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추진위원들은 지난해부터 제기되기 시작한 협소한 마늘축제 장소 문제 해결, 축제장 인근의 주차공간 확보 문제 등을 제기하며 이번 행사 때에는 유배문학관 앞 한촌설렁탕 축협한우프라자 앞 도로를 막아 주차공간을 넓히고 유배문학관 옆 논밭의 매입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지역 가수 섭외, 마늘한우축제에 걸맞은 프로그램 내실화 과제 등도 제기했다.
이날 마늘한우축제의 기간과 장소 등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추후 열릴 2차 추진위에서 이 안건을 본격 거론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례상 마늘한우축제는 6월 둘째 주에 나흘간, 남해유배문학관 일원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날씨와 관광객들의 접근성 편의 등을 고려해 약간 변동될 가능성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