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창출, 협치와 시정 안정화 가장 중점 두어

이성권(상주면 금양)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내년 재선까지 합해 5년의 성공한 부산시장이 되도록 돕겠다”

2021-05-14     김순영 기자
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이성권 정무특보
2018년 북카페 공감에서 시민들과 토론 중인 이성권 특보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지 지난 10일로 한 달을 맞았다. 
박 시장은 지난달 23~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평가 여론조사에서 4위에 올라 종전에 13~17위 등 최하위권 순위에서 2014년 8월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상주면 출신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1급 상당)을 만나 앞으로의 부산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반갑습니다. 부산시 정무특보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보시는가요
=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하는 일을 소개하자면 정치와 국가 행정에 관한 사무를 보는 것을 정무라고 합니다. 그러니 부산시 정무특보라면  시장을 특별 보좌를 하는 것인데 그 내용이 정치와 국가 행정에 관한 것, 주로 일하는 대상이 국회나 시의회, 중앙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부산시가 해야 될 현안 사업이나 갈등현안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푸는 모든 일을 말하며 정치영역, 중앙부처에 대한 부산시의 모든 활동이 정무특보의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산시 정무특보로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시장님과 저의 생각이 같은데 가장 먼저 손봐야 할 사업이라면 일자리 문제입니다. 부산은 특히 젊은이들의 타 지역 유출이 아주 심각한데 원인은 일자리 때문이라고 봅니다. 일자리 창출은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결국 기업 유치, 새로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시의회와 중앙 정치인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중간에서  그 역할이 제가 해야 될 업무이고 기업인도 만나러 다닐 생각입니다.
두 번째로 협치를 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의 편이 아니라 진영을 넘어선 전체의 시민을 위한 포용과 통합, 협치의 시정을 펼치려는 박형준 시장의 새로운 행보에 걸림돌이 없도록 제가 중간역할을 잘해서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8년 문을 연 북카페 <공감>은 현재 어떻게 운영 중이신가요
= 정무특보로 결정되면서 휴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북카페를 연 취지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책 읽는 문화, 사회적 현상에 대해 토론하고 분석해서 시민의 입장에서 해법을 찾아내기 위함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4명만 모여서 토론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아직 계약기간이 좀 남아서 부인이 사회적 기업형태의 여성 페미니즘운동 단체를 위한 사무실을 겸 한 카페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혹시 본인이 직접 내년, 또는 2년 뒤 총선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 현재까지는 선출직에 도전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박형준 시장을 다시 재선시키는 데 가장 중심적인 일을 해서 다시 4년의 임기가 주어지면 성공한 시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5년의 시장 임기를 같이 가겠다는 것이 저와 박 시장님의 생각이고 바램입니다. 그것이 부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급격한 변화 없이 시정을 안정화시켜 위축된 공무원 사회를 적극적이고 활력 넘치는, 그래서 장점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의 공직사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이를 위한 좋은 방안이나 해결책이 있는지요
= 코로나 문제는 국가 전체의 문제이고, 방역당국이 있기 때문에 중앙방역당국의 지침과 정책에 철저히 협조하면서 지차체 차원에서는 부산이 돌출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 봅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소외된 계층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정책과 행보들을 강화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향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부산에 계신 향우들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먼저 죄송한 마음은 36세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데, 그 이후 계속 이어졌으면 5선 국회의원이 되었을 것인데 모자란 능력 때문에 다른 공직 경험만 쌓고 있어서 향우님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감사한 마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그 덕분에 지금 정무특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향우사회에 좀 더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정무특보로서 철저하게 일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