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인구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

지난 연말 대비, 3월말 기준 인구 194명 증가 군의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책에 따른 효과를 분석돼

2019-04-12     남해신문
사진은 지난달 14일 열린 군민소통위원회 자치교육분과 회의에서 인구정책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남해군의 인구가 올해 1분기에 반전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 올해 1~3월 사이에 194명의 인구가 늘었다. 대체로 군의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정책에 따라 남해대학 신입생이나 재학생들 전입신고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올해 3월말 기준 남해군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말 43,990명보다 194명이 증가한 44,1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면별로 증감내용을 살펴보면 남해읍이 264, 창선면이 48명 증가한 반면 이동면 39, 고현면은 3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남해군은 매년 평균 670명 정도의 인구감소추세를 보였는데 이번 인구증가 수치는 지난 연말 대폭 개정한 인구증가시책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해읍이 가장 큰 폭으로 인구증가를 보인 이유는 올해 처음 시행한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정책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남해대학생이 남해군에 전입신고를 하고 3개월 이상 기숙사에 입주하면 학기별 30만원씩 연 60만원을 지원하는데, 실제 남해대학 기숙사 입주생 중 지난 3월말까지 281명이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정책 시행 인구증가의 효과로 이어졌다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인구감소를 예방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은 524일까지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일자리창출과 연계한 인구정책 용역을 시행 중에 있으며 이밖에도 인구증대와 관련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