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가로등, 손 안에서 관리한다”

스마트폰으로 가로등 6500여개 원격제어, 연내 마무리

2017-03-31     정영식 기자

주변이 훤한 대낮인데도 도로변에 켜져 있는 가로등, 새벽 동이 텄는데도 불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이런 광경이 이제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이 군내에 설치된 6500여개의 가로등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 올해 마무리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담당자가 스마트폰으로 군내 설치된 가로등의 점·소등 여부는 물론 고장여부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진>
또 주민들의 가로등 고장 신고에 앞서 사전 고장원인을 파악해 대처할 수 있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탄력적인 가로등 점·소등시간 조절이 가능해져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국비 7억5천만원을 포함 총 1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난 2013년 사업에 착수한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은 총 5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올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군은 지난 4년간 4800개의 제어 완료 가로등에 대해 동·하절기 불 밝기 시간대를 조정한 결과 한 해 가로등 점등에 따른 전기세 4천만원이 절감돼 에너지 절약효과는 물론 세금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군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모두 구축되면 군내 가로등의 90%가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말한 뒤 “원격제어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가로등 고장 등은 120번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