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성남초총동창회 백소유찬 회장이 총동창회기를 휘날리며 총동창회의    
새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동 성남초교총동창회가 지난 8일 오후 터미널뷔페에서 실질적인 창립대회를 갖고 새출발할 것을 다짐했다.

1940년 개교한 성남초는 학생수 감소로 지난 99년 8월31일자로 폐교되면서 이동초교에 병합됐다. 50회까지 모두 356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모교가 없어지면서 동문들은 허전한 마음을 모을 곳이 절실하게 필요해졌다.

그동안 총동창회가 구성돼 있어도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더욱이 모교가 폐교되자 총동창회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제1회 졸업생인 이동면 원천마을 한두민 동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백소유찬 회장, 박정송 수석부회장, 한호식 부회장, 강명국 사무국장 등 현 동창회 임원들이 발벗고 나서 전직 동창회 임원들과 학구내 동문들은 물론 서울, 부산 등 출향 동문들을 방문 “총동창회를 살려보자”는 제안을 하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 처음으로 1회 동문부터 35회 동문까지, 그리고 출향동문들까지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이날 동문들은 각 기수별 동창회별로 인사를 나누면서 새로운 동창회 명부가 될 주소록을 작성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교기와 동창회기가 나란히 입장하자 동문들은 환호했으며 추억 어린 교가를 부르면서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날 성남초총동창회에는 많은 여성동문들도 참석했다.                 
  
백소유찬 회장은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했다. 모교는 없어졌지만 동창회는 영원히 발전시켜 모교를 대신할 마음의 안식처로 삼고 지역사회를 가꾸어 나가는 동력이 되자”고 당부했다.

하영제 군수와 손종문 의원도 자리에 참석 동창회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동문들은 동창회 기금 모금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다음날에는 남해고다목적교실에서 체육행사를 가지면서 선후배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가졌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