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지역 남명우 무소속 예비후보자
이번 인터뷰는 지난 23일 오후 2시 본사에서 이뤄 졌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남명우 예비후보자의 경우 오는 4월 총선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함에 따라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23일 있었던 인터뷰 내용을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16, 17대 총선 출마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정치인이 직업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업을 하다가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18년 동안 정당 생활을 하면서 정치라는 것을 마음에 두면서 살아왔다. 최근에는 대선과 관련해서 손학규 후보를 돕다가 대선후보가 되지 않아서 이회창 후보를 도왔다. 정당생활을 계속하면서 생활일선에 있었다.

▲지난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지금 현재 무소속이 된지 2년 정도 됐다. 지금까지는 민주개혁세력으로 분류되어왔다. 정치라는 것이 지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제는 우리지역 정서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치라는 것이 직책을 맡아서 당선이 되어야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지역에서 대등한 위치를 가지고 선거에 임하려면 무소속 또는 보수성향의 정당에 몸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무소속으로 있지만 앞으로 이회창 대선후보가 몸담고 있는 자유신당이 창당이 되면 자유신당에 입당 할 것 같다.

아직 창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자유신당이 창당이 되면 공천신청을 할 것인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계연성이 많다고 보면 된다.

▲4.9 총선에 대해 어떻게 전망 하는가?

=대선의 대세가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여론이 많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현명한 분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한나라당을 견제 할 수 있는 정당을 선택해주리라 본다.
대선 당시 경남에서 이회창 후보가 21% 정도의 득표를 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5석에서 7석 정도 집중 지원해 의석을 얻을 수 있다면 이번 총선을 통해 자유신당도 약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남해·하동지역 바닥민심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바닥민심은 한나라당 일색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지역주의적 말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하동지역의 경우 지난 25년동안 국회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하동군민들은 목말라 있다. 그동안 박희태 의원이 나름대로 잘해왔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하동과 남해지역에 편중적인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남해는 편애, 하동은 소외라 말하고 싶다. 하동은 그동안 정치의 소외지역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동민심은 정당 보다는 지역적인 정치소외 관계에 대한 분출이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가져본다. 하동지역에서 단일화로 1사람이 출마한다면 지역대결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남해지역 후보인 박희태, 김두관 후보가 하동지역에서도 각 각 50.3%와 42.0%를 득표했다. 반면 남명우 예비후보의 경우 하동지역에서 5% 득표를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도 인정한다. 능력부족이었다. 당시에는 지역적인 정서가 지금보다는 많이 약했다고 생각한다. 후보도 약세지만 하동에서 2명이상 후보자가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쏠림현상이 되는 쪽으로 움직였던 것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남해지역 후보자의 경우 과거의 자리, 경력을 가지고 논하기 때문에 인물로 볼 때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번에도 하동지역의 경우 2사람 이상이 되면 의미가 없어진다. 또 마찬가지 결과가 온다. 단일화만 되면 분명 분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남해지역 후보자에 비해 인지도 낮다는 여론에 대해 극복 할 방법은 있는가?

=첫째는 단일화다. 단일화라는 표현은 잘못 됐지만 하동지역에서 1사람이 출마하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그리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후보로 출마를 하다 보니 당지지도가 남해 1.4%, 하동 3% 정도 였다. 나에 대한 인지도가 당지지도와 맞물려 상쇄됐고 하동지역에서 조차 표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 또는 자유신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면 분명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단일화와 자유신당공천 두가지를 다 이룰 수 있다면 해볼 만한 선거전이라 생각한다.

▲하동지역에 비해 남해지역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 극복할 방법은 있는가?

=남해지역의 경우 정당을 통한 득표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지난 대선에서 남해지역의 경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가 21.7%로 제일 많이 나온 지역이다.
그래서 창당이 되고 공천을 받아 하동남해지역에서 신당의 중심인물이 될 때 신당을 추구하는 표 이상은 득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지도는 낮다고 분명 생각한다.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려운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우리 고장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열망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농촌출신 국회의원은 많지만 농촌문제를 제대로 알고 희생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에서 떨어져 한 번도 생활해본 적이 없었다. 농촌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살아왔다.  어려운 농촌에 희망을 불어 넣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첫 번째 동기다.
그리고 정치적 소외지역인 우리고장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위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 지난 20년이 넘게 우리 하동지역은 성장잠재력을 견인해 줄 정치인이 없었다.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은 있으나 우리 하동지역은 소외된 지역이었다.
우리지역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남해지역 출마 예상자인 박희태 의원, 김두관 전 장관, 하영제 전 남해군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희태 의원의 경우 5선을 지낸 훌륭한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양보해달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김두관, 하영제 씨도 국회의원 시켜 놓으면 얼마든지 잘해 낼 수 있다. 물론 나도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히 잘해낼 자신이 있다.
이제는 박 의원의 경우 중앙정치무대에 머물러도 된다고 생각한다. 인물의 우열을 논하기 전에 이제는 후배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꼭 말하고 싶다.
김두관 전 장관의 경우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책임을 가졌으면 한다. 참여정부 당시 행정자치부장관이라는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참여정부는 실패한 정부다.

참여정부 실패에 대한 각성을 해야 한다.

지금 출마가 우선이 아니라 참여정부 실패에 대해 한번정도 고뇌해 보는 시간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하영제 후보에 대해서는 다 좋지만 군민들이 4년 동안 군수 직을 잘 수행하라고 선택해준 사람이다.

하지만 2년 넘게 남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또 다시 국회의원을 시켜 달라고 군민들에게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때가 늦었다. 이미 출발한 상태다.

후보의 자질은 나중 문제다. 이제는 하영제 전 군수도 중도사퇴에 대해 각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후보들이야 다 훌륭한 후보들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남해·하동지역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남해·하동지역은 정당과 과거의 경력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것들을 탈피해야만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자질 있는 국회의원을 만들 수 있다.
돈이 많다고 국회의원 되고, 경력이 좋아서 국회의원이 되는 그런 원칙 없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후보들의 의지와 지역을 위한 희생정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열정 등 본연의 자세를 보고 선택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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