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는 재경향우들의 힘찬 발걸음이 마침내 덕유산에 올랐다.

50여명의 향우들이 1월 20일(일) 오전6시 30분 서울을 출발, 11시에 무주에 도착하여 정철숙 산행대장의 코스 안내를 들은후 축하의 눈송이가 휘날리는 가운데 파이팅을 외치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공리 탐방소를 들머리로 하여 백련사까지 5.5Km 구간을 1시간 30분에 주파하고, 백련사 뒤뜰로 난 가파른 길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전문가들도 결코 오르기 싶지않은 난코스지만 서로 격려하며 힘을 보태 단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3시간만인 오후 2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향적봉에 올라섰다.

남해인들의 저력이 다시한번 유감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이용한 곤도라속에서 한폭의 동양화같은 덕유의 설경에 매료 당하기도 하고 눈보라를 피해 귀경 버스에서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고, 여흥시간과 행운상 추첨등으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40대 초반의 막내부터 60대 후반의 맏이까지 남여 구별없이 허물을 잠시 뒤로한체 어우러진 한판 신명나는 남해인들의 잔치였다.

산행대장 정철숙(011-276-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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