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구총장 양대웅
존경하옵는 남해군민 여러분, 무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멀리나마 남해의 발전을 바라며 항상 지켜보고 있는 남해 출신 구로구청장 양대웅 입니다. 매년 남해신문의 배려로 이렇게 고향 분들께 신년 인사를 올리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이란 단어가 절로 나오는 해였던 것 같습니다. 외적으론 팔레반의 인질 납치와 남북 정상 회담, 대선, 학위 허위 논란, 주가 2000 돌파, 버지니아 총기 사건 등 굵직한 사건·사고로 분주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 구로는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영등포 교정시설을 이전을 위해 법무부와 시공사를 대상으로 합의서를 주고받는 등 오랜 숙원사업인 교정시설의 이전이 본격 추진되도록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고 착공, 개방형 자율고 유치, 예술극장 오픈 등 난재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서남권의 중심으로 손색이 없는 미래 행복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든 결실은 항상 관심과 격려로 지켜봐 주시는 고향 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남해 창선이 고향이며, 창선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어린시절 꿈을 키웠고, 20대엔 고향에서 잠시 교직에 몸담으며 넘실거리는 청정 남해 바다를 보면서 바다를 닮은 원대한 포부를 가슴에 품곤 하였습니다.

돌이켜보니 꿈과 포부를 심어준 고향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 서울특별시 구로구를 경영하는 단체장으로서 ‘서남권의 중심지 일류구로’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다 고향의 바다를 닮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작년에 한국언론협회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발전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정부 주관의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특별시 평가에서 5년 연속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정보화 역량에서도 최우수구가 되는 등 16개 부문에서 우수성을 뽐내는 등의 결실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수상의 결과로 우리 구로구는 클린과 디지털의 양 날개를 달고 미래 행복도시로 비상하겠다는 꿈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존경하옵는 남해군민 여러분, 이 모든 결실은 어린시절 저에게 꿈을 심어준 남해를 고향으로 두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항상 수상연단에 오르면서도 고향 분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지면을 빌어 안부를 전하오며 무자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편안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면을 허락하여 고향 분들께 신년인사를 올리도록 허락한 남해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구로는 21세기 정보를 주도는 첨단 디지털 도시로, 미래 시민의 행복을 담는 지역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고향 분들의 격려와 관심을 바라오며, 고향 남해도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고향 분들께 행복을 주는 고장에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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