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18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세종홀)에서 머나먼 남쪽 남해인이 모여 재경남해군향우회가 신년인사회 행사를 가졌다.

아마도 군단위 모임을 세종회관에서 한 것은 우리 남해향우회가 처음이 아닌가 한다. 역대 신년인사회 어느 모임보다 많은 60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하여 남해인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재일 사무총장 사회로 먼저 향우회기가 입장했다. 국민의례 후 재경향우회의 상징인 로고를 제작한 김용현(삼동)향우에게 상장과 함께 상금을 전달했으며, 회지발간에 수고한 박상종 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유광사 회장이 행사를 빛내 주기 위하여 참석한 내빈소개가 있었다. 향우회 고문 김일두, 최평욱, 최영태, 박희태 국회부의장, 임채진 검찰총장, 김성호 전 법무장관,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최봉구 전 국회의원,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박성중 서초구청장, 장인태 전행자부차관, 등을 차례로 호명하며 소개하자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바쁜 가운데 남해에서 온 김일주 남해군수 권한대행, 김영태 남해군 의회의장, 남해신문 정문석 대표 외 34명, 재경 남해군 10개 읍 면 회장과 동호회 회장을 소개했다.

유광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이 참석하여 고맙다. 남해인들의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치자. 지난해에는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5월에 체육대회가 어느 대회보다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청년협의회가 추진한 자녀들 고향방문이 뜻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또한 심벌로고를 제작했으며, 홈페이지도 개설하여 많은 이용바라며 고향소식을 전하고 향우의 정을 돈독히하는 역할이 되었음 한다. 향우들이 오늘처럼 많이 참여하는 것이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자”고 했다.

이어 박희태 의원은 “희망의 새시대가 열렸다. 작년에 있었던 대통령선거에서 큰 힘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앞으로 인재양성과 남해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큰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일두 고문은 “이렇게 많은 향우들이 모인 것은 향우회가 생긴이래 처음인 것 같다. 이것은 유광사 회장의 역량의 표출이요, 남해인의 단합된 모습이다. 남해는 어느 지역보다도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이 우리 남해가 가지고 있는 크나큰 재산이다. 여러분들 모두가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요, 나라의 기둥이다.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풍조가 조성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김일주 군수대행은 “재경남해군향우회에 인사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금년은 남해발전의 해로 삼자”고 했다.

김영태 군의회 의장이 축하 멧시지를 전했다. 원로들의 덕담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떡 절단식과 최평욱고문의 건배제의가 절정을 이뤘다.

이어 2부 행사가 진행되었다. 뽀빠이 이상용씨 사회로 각읍면 노래자랑과 춤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남해유자주로 돌아가는 잔에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 노래자랑에서 은상 김원숙(설천면), 금상 박상숙(이동면), 대상 김말지(서면)씨가 차지했다. 사회자 이상용은 남해로 주소를 옮길 만큼 정이 들었다고 했다.

향우들 모두 일어서서 손에 손을 잡고 "고향의 봄"을 합창하면서 무자년 새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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