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표지판 부족으로 관광객 불편가중

가을 단풍 관광철이 돌아오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은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무엇보다도 이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도로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광남해를 위한 첫걸음은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편리한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관광철을 앞두고 군민들이 지적하는 군내의 잘못되거나 부족한 교통시설에 대해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읍 우시장 앞 삼거리는 신호와 도로지시 체계가 달라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 읍 우시장 앞 도로체계

읍 우시장 앞 삼거리는 점멸신호등과 도로표시선의 우선순위가 달라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데다 자칫 사고발생시 책임에 대한 법적 논란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남해읍에서 마산으로 진입하는 삼거리에는 적색과 황색으로 나눠진 두 개의 점멸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적색 점멸등은 읍에서 마산이나 우회도로로 진입하는 방향에 설치돼 있고 황색 점멸등은 마산과 우회도로 방면 직선도로 양방향에 설치돼 있다.

점멸등은 일반적인 신호등과 달리 운전자들이 다른 방향의 진행차량을 확인하고 서행해 진행하라는 지시등으로 적색보다 황색점멸등이 우선이다. 따라서 점멸등만을 보면 마산과 우회도로 진입 양방향 차량들의 통행이 우선이다.

하지만 이같은 신호체계와 달리 도로 표시선은 읍에서 마산으로 진행하는 차량이 우선인 것으로 돼있다. 도로를 살펴보면 우회도로나 마산에서 양방향으로 진행되는 도로에는 일단정지선이 그어져 있는데 반해 읍에서 마산으로 진행하는 도로에는 아무런 선이 없는 실정이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읍에서 마산으로 진행하는 차선이 2차선으로 그어진 상태에서 한차선만 일단정지선이 그어져 있어 운전자들에게 더욱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다.

   

 

 
  
남해병원 앞 신호대 주변의 표지판 중 설치가
잘못된 표지판의 개선도 필요하다. 사진의 표
지판대로라면 일반적인 노선버스들의 진입조
차 금지돼야 한다.
  

■남해병원 앞 신호대 주변 표지판

읍 우회도로에서 심천마을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에 지시하는 신호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지시신호등이 설치돼 있지만 많은 차량들이 신호와 상관없이 또는 신호를 보지 못한 채 주변 차량만을 살핀 후 우회전 후 직진도로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흔히 운전자들이 그동안 삼거리에서의 우회전시 신호가 없었다는 생각에 막무가내로 진입을 하는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자칫 읍에서 심천마을로 향하는 직진차량들과의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신호등 밑에 '신호에 따르시오'라는 안내문구를 넣어 운전자들이 신호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준수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심천마을 방면에서 읍으로 향하는 직진도로 주변의 표지판 중 설치가 잘못된 표지판의 개선도 필요하다. 도로표지판 중 '8톤 이상 차량의 읍내 진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돼있다.

하지만 표지판대로라면 일반적인 노선버스들의 진입조차 금지돼야 하는 잘못된 표지판이다. 따라서 표지판에 금지대상을 '화물차'로 한정하는 표시를 추가해야 한다.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로 많은 이들이 공설운동장을 찾
고 있지만 변변한 이정표 하나 마련돼 있지 않다.
 
  

■공설운동장 표지판 부재

스포츠파크가 건립되고 남해군이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하면서 최근 크고 작은 운동경기가 우리지역에서 자주 열리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외지차량들이 남해를 찾으면서 이들을 위한 세심한 안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로 경기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관계로 군내 도로 곳곳에는 스포츠파크의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들이 세워져 있으나 스포츠파크와 함께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공설운동장에 대한 이정표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군은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읍 남변신호등 주변에 공설운동장 등을 알리는 표지판을 임시로 설치하지만 군민들은 외지인들의 방문이 증가한 만큼 고정적인 안내표지판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공용터미널에 대한 이정표 설치도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창선이나 미조, 서면에서 읍으로 향하는 어느 도로에도 공용터미널의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제대로 설치가 안되어 있어 공용터미널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적잖은 불편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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