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결산특별위원회장의 모습.
군의회가 제145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고 군으로부터 제출된 2008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지난 4일부터 오늘(13일)까지 각 실과별로 예산안 심사를 벌인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군의원들은 ▲기획감사실 38억 6657만원 ▲열린민원실 36억 4448만원 ▲행정과 368억 2124만원 ▲재무과 34억 5370만원 ▲경제도시과 80억 6876만원 ▲환경수도과 376억 8878만원 ▲주민생활지원과 144억 4230만원 ▲사회복지과 250억 9525만원 ▲문화관광과 105억 2795만원 ▲건설교통과 173억 4474만원 ▲재난관리과 50억 1161만원 ▲해양수산과 171억 2795만원 ▲발전기획단 38억 3205만원 ▲보건소 37억 6019만원 ▲농업기술센타 259억 2916만원 ▲체육시설사업소 85억 196만원 ▲의회사무과 8억 2553만원 ▲읍 3억 3516만원 ▲이동 2억 5620만원 ▲상주 1억 9264만원 ▲삼동 2억 5891만원 ▲미조 2억 218만원 ▲남 2억 7274만원 ▲서 2억 5677만원 ▲고현 2억 5988만원 ▲설천 2억 4326만원 ▲창선 3억 1528만원 등 총 2285여 억원의 내년 남해군 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환경수도과 예산안 심사에서 이재열 의원은 “조선산단이 들어오면 남해군의 인구가 10만명이상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늘어난 인구가 사용할 물 사용량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상·하수도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환경수도과를 환경과와 상·하수도사업소로 분리해 운영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도과장은 “현재 경상남도에서 상·하수도사업소가 없는 곳은 남해군과 의령군이 전부”라며 “담당과장으로서는 업무추진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상하수도사업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이 의원은 “노후된 상수도 관로 정비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환경수도과장은 “20년 이상된 노후 관로가 50km 정도 있고 2002년도에 용역을 받은 결과 총 사업비가 1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차적으로 10년간 사업을 진행할 것이고 올해는 3억원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이런 환경수도과장의 답변에 이재열 의원은 “3억원씩 투입한다면 10년이 아니라 30년 이상 걸린다”며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기채를 발행해서라도 군민편의를 증진하고 자원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며 군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제도시과 예산안 심사에서 박삼준 군의원은 모니터 요원 활용과 군내 상설시장 관리에 대해 질문했다.

박 의원은 “예산안에 모니터요원 활동비가 책정돼 있으나 남해군의 경우 모니터요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읍·남면·이동·고현·삼동에 상설시장이 있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하며 일부에서는 주유소끼리 기름 값을 담합한다는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제도시과장은 “현재 남해군에서는 주유소, 마트 등지에서 모니터요원들이 동향을 파악해 도에 보고하고 있다”며 “마찰이 없는 범위내에서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격을 통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설시장에 대해 경제도시과장은 “읍의 경우는 상설시장을 어느정도 정비했으나 요즘 소비자의 추세가 재래시장보다는 마트를 이용하는 것을 더 선호해 큰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