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제 군수가 퇴임과 관련한 모두발언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영제 남해군수가 오늘 오전 9시 남해군의회 김영태 의장을 방문하고 민선4기 남해군수직에 대한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하군수는 오전 9시 30분 군청회의실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 앞서 남해군수직 사퇴에 대한 심경과 사퇴 후의 진로에 대해 모두 발언했다.

하 군수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 6년간 수행해 오던 군수직을 오늘 사임하고 그간의 심경과 앞으로 여러분들과 같이 갈 방향에 대해 보고 드리려한다” 며 “먼저 군수직을 사임하게 된 데 대하여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군수는 “6년전 여러분의 선택으로 군정의 책임을 맡으면서부터 저 인생 이후의 기간은 군민 여러분들에게 맡겨두고 생활하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들께서 저에 대하여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 발언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자세한 기자회견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평소 군민의 뜻에 따른다는 말을 많이 강조 해왔다. 이번 사퇴도 군민의 뜻을 반영한 것인가?
=남해의 유력한 주간지인 남해신문에서 11월 초쯤에 여론조사 전문 업체에 정식 의뢰를 해서 대통령선거에 대한 군민들의 여론과 그리고 그에 맞물려서 2008년 총선에 대한 군민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
여론조사 내용 중 내년도 총선에서 자의든 타의든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희태 현의원과 하영제 군수 중 누구를 선택 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 보도됐다.
그 답변에 나타난 군민여론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군민여론보다 훨씬 공식적인 여론으로 생각한다.

 ▲퇴임과 함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다.
=현재 한나라당 경남도 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원으로서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남은 대선운동 기간이라도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당원으로서 의무라 생각한다.

▲박희태 의원이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다면 공천 경쟁을 할 것인가.
=지금 현재 답변을 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분한 기간이 있고 박희태 의원 나름대로 정리 할 기간도 필요하다.
그 분에대해서 주변에서 궁금해서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말을 해 주는 것은 좋으나 군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지나쳐서 그분의 선택을 강요하는 그런 결과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군민들의 뜻과 박의원의 지도를 받도록 하겠다.

▲지난달 26일 박희태 의원이 기자회견때 하군수의 지역구 출마를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찾아가서 상의를 드렸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과 말씀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지나쳐서 그분의 선택을 강요하는 그런 결과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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