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안전의식 해이 심각 수준

'경제가 침체될수록 음주운전은 늘어난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해경찰서가 올해들어 음주운전으로 적발한 건수는 모두 34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증가한 수치다. 적발자 중 면허정지가 130건, 면허취소가 172건이며 무면허 운전도 39건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현재 적발수 증가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에 적잖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9월에는 태풍피해로 약 2주간 단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단속이 40건에 이른다"며 그 심각성을 설명하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음주운전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 스스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음주운전 자제를 당부했다.

이같은 음주운전 증가에 대해 경기침체의 여파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한 군민은 "장사도 안되고 일거리도 없다보면 술만 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냐"고 말하면서도 "경기침체는 작은 것을 잃게 하지만 음주운전은 모든 것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음주운전이 불러올 결과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연말에는 한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평생을 후회하는 어리석은 군민들이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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